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4.05.29. 바닥을 쳐야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

hello :-) 2024. 5.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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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당신은 열정에 불타오르고 에너지가 충분하며 영원히 현재 속도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느낀다. 그러다 뚜렷한 이유 없이 어느 날 당신은 벽에 부딪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되고 작업량은 갑자기 줄어든다. 당신은 왜 그런지 명확한 설명을 할 수도 없는 상태에 놓인다. 스스로 기대치가 높은 ㄹ때 주목할만한 생산성을 계속 유지하려면, 떨어질 수 잇는 저점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저점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최고점 마저 제한하는 실수를 저지를지 모른다. 즉, 안정적이지만 진부한 매우 좁은 범위의 생산성에 자신을 가두게 되는 것이다. 

 저점들은 고점과 연결되어 있다. 당신에게는 정신없는 가동시간과 한가한 시간이 모두 주어진다. 언덕을 오르고 나면 골짜기를 만나는 것이 당연하다. 저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잠시 주춤할 뿐이다. 저점의 순간을 배움과 새로운 기회, 휴식으로 채워라. 모든 창의적 과정에는 고점과 저점이 있다. 고점에 있다고 침체될 이유는 없다. 저점에서 새로 배우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라. 당신의 창의력은 지금 고점에 있는가? 저점에 있는가? 당신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가끔 글을 쓰거나 일상생활을 할때 아이디어나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 날때가 있다. 그때는 뭐든 해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할일을 만들어서 틀어넣는다. 그러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 할일 목록이 엄청난 길이로 생긴것에 짜증과 막막함이 떠오른다. 다시 말하지만 그 할일은 내가 만든것이라는거.. 엄연히 말하면 아침의 내가 저녁의 나에게 빅엿을 먹이는 과정이라는거지만.. 반대로 저녁의 게으른 나는 기력이 없다는 핑계로 퇴근후에 마취총 맞은 듯이 기절해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내일 아침까지 자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해놓은 시간에 최소한의 할일인 블로그에 글스기만큼은 꼭 매일 실천하려고 한다. 항상 기복없이 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죽어도 이 것은 하고 죽어야된다 라는 죽기살기의 마음은 요즘은 좀 덜어내려고 한다. 그렇게 하니까 다음날 같은 패턴으로 하려고 하니 움츠려 들고 강박으로 자리잡아서 하기가 너무 쉽지 않았다. 

 사실 기분이 좋을때는 이것저것 다 하는데 기분이 안좋거나 피곤하거나 배부르면(?) 이거저거 다 안해 몰랑 몰랑 한숨 잘래.. 모드가 되어버려서 요즘 날이 좋아서 동네 산책이라도 하려고 한다. 사실 운동이라고는 숨쉬는 운동만 하던 나로써는 5월에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쉬어버렸지만.. 그래도 퇴근길에 30분 걷고, 집까지 걸어서 계단으로 11층까지 가는 기염을 매일 토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 근무하다가 진짜 이러다가 일하다가 숨이 턱까지 차면서 이러다가 숨넘어가겠는데? 싶어서 운동량을 늘리고 운동이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몸을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말그대로 이대로 죽겠다 싶을때 운동을 시작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거 같다. 2018년 퇴근후에는 시체처럼 누워서 종일 잤던 내가 6년이 흘러서 퇴근하고 이것저것 하는걸 보면 얼마나 기겁을 할지.. 퇴근후에 독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무식해서 나의 밑바닥이 드러날까봐 겁이 나서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옷소매 붉은 끝동 덕질 시작하면서 노트북을 사게 되어서였고(정작 옷소매 붉은 끝동 블루레이는 고이 모셔놓고 있다는거..) 운동을 시작하게 된건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였다. 정말 밑바닥을 찍어봐야 아.. 내가 변해야겠다는 계기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내가 냉정히 바라보는 메타인지가 필요해보인다. 내가 올림픽 나갈건 아니니까 죽기살기로 할 필요는 없이 적어도 나 자신에게 내가 부끄럽지 않을정도로.. 나에게 가장 좋은 친구같은 취미들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 꾸준함이라고는 없는 나지만 기적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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