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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5.01. 한달 결산 그리고 반성

hello :-) 2024. 5.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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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결산 그리고 다짐

어찌 저찌 또 새로운 1년이 다가왔다. 와인이나 위스키는 세월이 지나면 묵혀져서 고급지고 비싼 술이 된다는데 사람은 과연 그러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연초에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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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먼슬리라도 채우자는 심정으로 먼슬리에 습관체크인 해빗트래커를 시도 중이다. 

지난달에 기록을 미루지 말자고 했었는데 적어도 잠들기 전에 한 번은 펼쳐서 스티커는 붙이긴 했다. 아직 적응이 안 되는지 하루는 미뤄지기도 했지만.. 

 양쪽 새끼 발가락 발톱이 뽑힌 데다가 물집이 잡혀서 회복 차원에서 수요일 토일을 쉬면서 대신에 운동하는 날 운동강도를 좀 높여서 5시 20분쯤 헬스장 가서 8시쯤에 집에 와서 씻고 독서를 하는 루틴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해진 날에 꾸준히 한 보상으로 마지막 날인 30일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 보너스로 쉬었다. 9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3시간 반 동네 산책을 다녀왔었다. 그날 거의 2만 5 천보를 걸어서 다음날까지 발목이 너무 아팠지만 해가 지는 바다 위 수평선을 바라보는 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4월에는 좀 강박적으로 모든것을 해내려는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고 즐기려고 노력을 했다. 강박적으로 싫은데도 습관적으로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마음으로 하고 싶어서 받아들이고, 독서하면서 메모를 하려고 포스트잇 종이가 라인형으로 구매를 했다. 병렬독서(한 번에 여러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음)를 하다 보니 메모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메모를 미루고, 그러다가 독서노트를 손 놓은 지 한참 되었다. 최근 독서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포스트잇에 메모해서 고것을 떼었다 붙였다 한다는 아이디어에 힌트를 얻었다. 왜 난 독서노트에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메모를 할 생각만 했나 모르겠다. 

 이번달에는 유독 먹을 복이 많아서 감사한 한달이었다. 너무 감동이었던 것은 딸기주스였다. 분명 근무하는 매장에 믹서기나 블랜드가 없는데 어떻게 주스가 나왔나 의문스러웠다. 비법(?)이 너무 궁금해서 사장님과 면담(내가 신청했음. 면담이라고 하고 손님들에게 어떻게 응대할지 양배추값이 비싼데 치커리로 대체할 건지 회의함)하다가 선물 주신 사장님 어머님을 만났다. 여쭤 봤더니 근처 과일가게에서 1+1로 딸기를 구매하셔서 직접 숟가락으로 으깨서 설탕하고 첨가해서 제조하셨다고.. 실제 사진에는 티가 안 나지만 살짝 과육이 씹혀서 더 맛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온몸으로 표현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너무 잘 먹었습니다. 장여사님!!

 

 지난주 월요일에 같은날 받은 두 커피.. 공교롭게도 초록색컵은 오후에 노란 컵홀더는 오전에 받았는데 오후에 받은 건 심지어 디카페인이었음..ㅠ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단골손님에게 인사드림.. 저 일회용 컵은 내가 좋아하는 딥그린이라 집에 들고 오기까지 했다..ㅎㅎ 손님들,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장님 어머니인 장여사님께 받은 감사한 마음을 매장에 방문하는 배달기사님,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최대한 되돌려 드리려고 애를 썼다. 바쁘다는 핑계로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는데 최대한 둥글게 하지만 명쾌하게 말귀를 알아들으려고 노력을 했다. 실제 손님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4월의 반성 : 피곤해서 일기는 차마 못쓰고 잠들었다. 10년일기는 한 줄 쓰기인데 그마저도 며칠씩 미루기도 했다. 

5월의 다짐 : 일기를 매일 쓰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3일이상은 안 미루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그래도 10년 일기는 안되면 핸드폰 메모장이나 사진으로라도 남겨놔서 미루더라도 뭐 했는지는 기억이 나도록 신경을 써야겠다고 반성을 한다. 독서 후 적어도 포스트잇(손바닥만 함) 1장의 메모는 남기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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