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오슨 웰스는 "예술의 적은 한계의 부재다."라고 비꼬듯 이야기했다. 아무 제한 없는 상황에서는 집중력, 에너지, 시간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없다. 창의적 프로로 성장하려면 '제한된 자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한계가 있는 자유'이다.
유한한 자원을 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효과적인 제한은 도움이 된다. 우리가 종종 벽에 부딪히는 이유는 자율성이 너무 많거나 제한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자율과 제한 이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살면서 종종 맞닥뜨리는 고착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찾을지 규정하기 위해 더 나은 제한이 필요한가? 아니면 제한에 지나치게 얽매인 나머지 탐험의 자유가 더 필요한 건가?
완전한 자유는 이롭지 않다. 창의적인 과정은 제한된 자율성의 맥락에서 효과적으로 발현된다. 당신이 마주한 문제는 더 많은 자율성이 필요한 건가, 아니면 더 나은 제한이 필요한가?
확실히 느끼기에 적당한 자율성이 있어야 좀 더 나은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 쉬는 날이 아닌 출퇴근 이후 운동을 다녀오고 나서 그 빠듯한 시간에 하는 독서가 쉬는 날에 하는 독서보다 더 알차고 집중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책을 읽을 시간이 많다는 안도감에 보던 TV나 유튜브를 마저 보고 책을 읽어야지 마음먹는다. 그러다가 스르륵 잠들어서 눈떠보면 어느새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잠이 덜 깨서 다시 도로 잠들기도 한다.
뭔가 빠듯한 시간이 있어야 '이 시간이 아님 안된다구!!!'하면서 움직이게 된다. 아무래도 급속충전과 저속충전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쉬는 날에는 저속충전으로 오전은 내리 충전해야 하는 건가... 또르르륵...) 그게 아닐지라도 막연하게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뭐 읽을지 고민하느라 오래 걸리는 편이라 보통 월요일이나 일요일(대체로는 일요일을 시작하는 날로 보는 편이라 일요일이 8 월요일이 2인경우가 많음)에 이번주에 읽을 책을 정해놓는 편이다. 만약 다 읽어가면 다 읽고 나면 이 책 읽기 이렇게 지정해 놓는 편이다. 선택할 보기가 너무 많으면 에너지 소비가 많기에 전날 입을 옷을 미리 지정해 놓는다. 늘 상의는 유니폼, 하의는 검은색 고무줄 바지 혹은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늘 같은 신발에 (최근에는 발이 아파서 바꾸긴 했음) 같은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더니 터져서 쓰라린 건 왜 그러는 걸까.. 역시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휘면서 뼈가 튀어나옴)과 평발의 환장 콜라보로 발 치수를 정확히 재기가 너무나 어렵다. 245(아디다스)는 작은 거 같고 250(반스)은 조금 큰 거 같고.. 255(나이키)는 맞는 거 같고..(???) 260(캔버스)은 크고...(그건 당연함) 옷이나 신발 모두 원래 남성용으로 착용했었는데... 여성용으로 오래간만에 바꿔서 그런 건가...(아닐 수 있음 주의) 뭐.. 이렇게 고생하면서 나만의 규정을 찾아가는 거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련다.... (발바닥 물집 터진 건 너무 아프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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