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이고 일탈적인 사건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바로 잡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 이 많은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마감일을 지키지 않거나 회의에 늦거나 상대방의 의견을 비난하는 모습 등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행동돌이 결국엔 심각한 재앙을 불러온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비정상적인 행동이 일상화되는 것을 허용하면 안 된다.
일탈의 일상화는 집단의 창의성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 당신의 일에서 일탈이 일상화되고 있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그 일탈을 고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아무래도 나의 직업은 요식업이면서도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아침의 기분이 하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금은 근무한 지 6년 차가 되면서 내 기분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것에는 여전히 공감한다. 하지만 아침의 기분이 하루를 좌우한다는 생각에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진상 손님을 만나든 나의 실수로 혼이 나든 날씨의 영향으로 예민해지든 그 기분이 전환을 하지 못했다. 사람이다 보니 예민해질 수는 있지만 '어? 나 지나치게 예민한 거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 찰나가 있다. 그거 못 느끼면 나는 사람도 아닌 거지..ㅎ 그럴 때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달달한 믹스커피를 한잔 마시거나 핸드폰 사진첩에 좋아하는 사진을 보고 힘을 낸다거나 기분전환을 하기도 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괜히 '오늘 기분이 가 좋다..' 라고 입밖으로 내뱉는다. 기분이 좋다거나, 기분이가 좋다, 오늘 저녁에 뭐 먹지? 이런 혼잣말을 하게 되면 말이 씨가 된다고 우중충 했던 생각이 전환이 되어서 기분전환이 되어서 좀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졌을 남의 행동이나 말투에 좀 누그러들게 되고 신경을 안 쓰게 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약속을 어기는 것.. 사소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1~2분이면 어떠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사소한 것에서 '야, 이 가게는 시키면 제시간에 안 온다. 다른데 시켜..'라는 생각이 들까 봐 웬만하면 빨리 처리해서 빠르게 배달기사님을 호출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매장은 모르겠으나 근무하는 매장은 주문 들어온 게 다 만들어지고 나면 배달기사님을 호출한다. 그래서 호출 후 기사님께 배정이 되면 기사님들이 바로 들이닥쳐서 물건을 가져간다. 그래서 바쁠 때 우리 매장의 사정을 잘 아는 기사님이 한번 온 김에 4~5개 물건을 한꺼번에 접수해서 왕창 물건이 빠지기도 한다. 내 시간이 허비되는 게 싫은 것처럼 1분 1초가 시간인 배달기사님들의 시간을 우리 매장에서 발이 묶이는 게 너무 싫었다. 반대로 배정받고 나서 기사님이 빨리 안 오면 초조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성격인 듯하다..;; 그래도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모여서 평판이 되고, 그 평판이 나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회생활 초반부터 들었던 말 중 하나.. 기술이 없고, 능력이 없으면 성실하기라도 해야 밥벌이는 하고 산다는 말이 잊히지 않는다. 그래 죽기 전까지 밥벌이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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