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예술가 오스틴 클레온은 "많은 사람이 '동사'를 실천하지 않고 '명사'가 되기만 원한다."라고 지적했다.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힘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작가, 화가, 음악가, 편집자 등 특정한 타이틀만 원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지금 내가 어떤 일을 실행하느냐보다 특정 유형의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직함을 얻고 싶다면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꾸준히 글을 써야 하고 음악가가 되고 싶다면 직접 곡을 만들어야 한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주변사람들을 계속 이끌어야 한다.
만일 더 많은 사람이 명사가 아닌 동사에 집중한다면 세상은 분명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일들로 가득 찰 것이다. 또한 당신이 동사에 더 집중하면 목표에 가까운 모습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 명사가 되고 싶다면 동사에 집중하라. 당신이 그 '명사'에 집중하려면 어떤 동사에 집중해야 하는가?
어릴때부터 뭐가 딱히 되고 싶다는 것이 없었다. 장래희망, 혹은 진로, 혹은 꿈 그런 게 없었다. 물론 지금도 명확하게 있진 않다. 굳이 말하자면 부지런하고 돈 많은 백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나 할까.. 대신에 세상 누구도 나를 모르고 안 유명한.. 그래서 그런지 흐리멍덩하게 살았었다. 고등학생일 때 같은 반인 한 녀석이 교대를 지원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었는데 자습시간에 토익을 공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영어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럴 수도 없지만 돌아간다면 그 친구가 공부하는 걸 따라 할걸..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다. 당장에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해외축구를 보면서 영어로 된 기사나 댓글들을 보면 어설프게라도 번역기를 돌려가며 나름 추론하지만 뭔가 등이 가려운데 명확하게 못 긁는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명확하게는 한단어로 표현을 하지 못하겠지만.. 여유롭게 햇볕이 드는 탁 트인 작은 나의 서재에 커다란 원목 책상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쪽쪽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하고, 여유롭게 이 책, 저책, 그 옆에 책, 대각선에 있는 책 모두 읽다가 지쳐서 책상에 엎드려서 잠들었다가 부스스 일어나서 커다란 나무그릇에 각종 야채랑 밥과 드레싱을 넣고 비벼서 유유자적 밥을 먹으면서 고요한 공간에서 일몰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물론, 그러려면 코딱지만 한 월급에서 아등바등 아껴서 투자도 하고, 집 대출금도 갚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치지 않고 장기적인 마라톤을 한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보내야 한다고 다짐을 해본다. 물론 매달 말일쯤에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 찰나에 든다. 금방 떨쳐내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너무 먼 미래 같아서 좀 막막해 보인다고나 할까..
'hello's 24 - 2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5.06. 새로운 가지에 발을 내딛어라. (47) | 2024.05.06 |
---|---|
24.05.05. 가능하지만 어려운 것에 정답이 있다. (39) | 2024.05.05 |
24.05.03. 당신이 가진 여러 능력을 융합하라. (33) | 2024.05.03 |
24.05.02. 사소한 일탈이 자리 잡으면 재앙이 온다. (37) | 2024.05.02 |
24.05.01. 한달 결산 그리고 반성 (39) | 2024.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