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제이 지-트립에게 아티스트로서 고유한 자기 목소리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그 과정을 나무 오르기에 비유했다. 처음에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안정적으로 나무 몸통을 기어올랐다고 한다. 경력이 쌓이면서 몸통으로부터 머리 뻗어 나가 있는 나뭇가지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동료들은 그가 무리에게 떨어져 나가거나 업계에서 거절당할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트립은 새로운 나뭇가지에 올라타기 시작하면서 다른 디제이와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을 찾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 사람들은 오직 지-트립에게만 있는 특별함에 매료돼 그를 계속 찾았다.
당신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려면 나뭇가지에 발을 내딛기로 결정해야 한다. 자신ㅇ르 나무 몸통의 예측가능한 안정성에 약간 떼어놓자. 시간이 지나면 곧 길에 뻗은 가지 끝에 고고하게 홀로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번에 큰 결심이 아니라,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내딛는 게 좋다.
고유한 목소리를 내려면 안전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신은 안정성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나뭇가지에 발을 내디딜 것인가?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이 책으로 한대 맞으면 죽을 거 같다는 두께를 자랑하는 책을 읽기도 하고, 제목에 끌리기는 책을 읽기도 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채로 일단 처음 오디오북으로 듣고서 결이 맞는다면 다시 눈으로 읽는다. 최근에는 귀찮기도 하고, 많이 읽는데 너무 급급한 나머지 외면했던 필사나 기록에도 치중을 하려고 하고 있다. 계속 기존의 생활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는 있다. 마음 같아서는 안식년을 가지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대학교 2학년 때 혼자 무박으로 3일 정도 부천이나 전주, 서울을 혼자 여행한 게 무려 15년 전이다 보디 더 그런 마음이 든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애환으로 살아가는 직장인이다 보니 젊어서 버세 개같이 버세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여행에 대한 아쉬움은 다양한 분야 독서로 해소를 하고 있다.
요즘은 일기쓰거나 연필로 메모하면서 들리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참 매력 있게 들려서 두꺼운 책을 읽고 그어놓은 줄을 방치해 놓은 독서노트에 필사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모두 필사하겠지.. 지금은 좀 덜한데 한때 "너는 뭐만 하면 금방 하다가 때려치우냐.."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었다. 그 말이 너무 스트레스였다. 그러다 보니 하기 싫어도 그 말이 듣기 싫어서 마지못해 하곤 했었다. 지금은 안다. 그냥 내가 호기심이 많고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한다는 것을.. 한때는 싫증을 내고 그만두었더라도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서 또 다른 호기심에 발화가 되는 지점이 된다는 것을.. 읽다가 중단했던 뇌과학 책이 아니었다면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거고, 한때 사다 놓고 20페이지만 쓰고 방치해 놓았던 거의 5만 원인 몰스킨 독서노트지만 그게 없었다면 볼펜이 아니라 연필로 다시 필사를 해볼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또 노트 살 거라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겠지.. 비싸니까 뒤에 계속 이어서 쓰자는 생각을 했겠지 찢어버리기에는 많이 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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