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라디오 채널 NPR의 진행자 아이라 글래스는 위대한 예술을 만드는 투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초심자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누군가가 내게 이것에 대해 말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다.)이 있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일에 진입할 만한 훌륭한 취향이 있지만, 간극을 맞닥뜨리게 된다. 잘하고 싶은 열망도 크고 노력도 많이 기울이지만, 처음 몇 년간 만들어내는 것들은 하나같이 하찮다는 점이다." 그리고 글래스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큼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드는 결정적인 열쇠는 창의적 본능을 따르면서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 내 지인 중 흥미로운 창작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년에 결쳐 그 과정을 겪었다. 실제로 많은 양의 작업을 해내야만 비로소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다. 결국 당신의 작업은 당신의 야망만큼 좋아질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른다. 그게 정상이다. 그동안 당신은 당신만의 방식으로 싸우며 나아가야 한다."
자기 작품에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 당신의 일이 당신의 열망을 따라잡을때까지 계속 나아가라. 현재 하는 일에서 당신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해 실망한 부분은 무엇인가?
나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해 실망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의 월급금액이 아닐까 싶다. 엄마집 대출에 생활비에 퇴직연금에 넣을 돈과 실비보험, 암보험과 적금, 후원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나니 12만원이 남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걸어서 출퇴근하느라 교통비가 안 들고, 식당에서 근무하는 거라 밥값이 안 드는 게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빠듯한 주머니사정에 월급날이 되면 현실 자각타임이 살짝 온다. 그래도 신용카드를 없애서 카드비로 하이패스 하는 게 어딘가 정신승리를 해보지만.. 그래도 씁쓸하긴 하다. 그려 미래의 나를 위해서 투자를 하자...
그다음에 실망하는 건 역시 책포스팅을 할때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만 요약하다가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책 내용을 요약하고, 나의 생각도 마지막에 기록을 하는데 매번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게 쉽지가 않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하긴 할까 싶기도 하고, 나랑 다르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쉽진 않다. 심지어 타인이 정성 들여 기록한 정보를 감히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게 얼마나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예전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일명 세바시)에서 책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신 분이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강의나 자신만의 책을 쓰게 되었다는 강의를 보고 그래.. 10년 동안 뭐가 되었든 해보고 안되면 진짜 재주가 없는 거겠지?라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닌지 졸면서 이것저것 기록해 본다. 일단 포스팅을 양으로 승부 중인데.. 질은 흐린 눈 하는 중이다. 뭐 양으로 승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질적으로도 좋아지겠지.. 아님 될 때까지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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