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저찌 또 새로운 1년이 다가왔다. 와인이나 위스키는 세월이 지나면 묵혀져서 고급지고 비싼 술이 된다는데 사람은 과연 그러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연초에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차피 난 용두무미(흐지부지 결말이 없다는 나를 대표하는 내가 창조했던 사자성어)라고 생각해서 애초에 안된 거에 스트레스받느니 스트레스받을 행동을 하지 말자는 이상한 논리로 그랬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다이어리나 수첩을 사는 건 왜 그러는 건지..ㅎ
2024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살겠다는 마음으로 12월부터 2024년 인턴달(?)이라고 생각하고 처음 시도했었다. 하하.. 딱 보니 용두무미가 보인다 보여... 살짝 변명을 하자면 19일에 화상을 입어서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이 좀 크게 다쳤었다. 물집이 새끼손가락 첫마디만큼 크게 잡혀서 볼펜을 쥐거나 세밀한 작업을 하려고 하면 통증이 있어서 과감하게 일주일 넘게 필사를 접었다가 30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흉은 좀 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흉마저도 없어질 것을 알기에..(경력직이어서 굳이 병원 가지 않고도 대처가 가능했음..ㅎ)
그러면 안 되지만 너무 불편해서 수포를 터뜨리고 나서 보니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에도 화상을 입었던 것을 뒤늦게 발견해서 메디폼을 붙이고 방수밴드를 붙였었다. 한 열흘이상 그러고 근무할 때랑 평상시 생활할 때에는 니트릴 장갑을 착용하고 손목에는 노란 고무줄로 고정해서 혹여나 물이나 근무도중 음식물들이 닿지 않게 했다. 상처에 닿을까 봐 보다는 손님들 나갈 음식에 위생에 좋지 못하다고 판단이 들어서였다. 처음에는 진물이 나와서 곪는 건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새 살이 잘 차올랐다.
다치게 된 사연이 넘 기가 막혀서 어이가 없는데.. 집에서 떡국 끓이다가 냄비 바닥이 들러붙어서 물 받아서 끓이고 있다가 뜨거운 냄비를 싱크대로 옮기기 위해서 행주로 손잡이를 잡았는데 행주에 불이 붙어버렸다. =.,= 아니 무슨 일상생활도 시트콤이냐고.. 주방에 기름 튀는 게 싫었던 엄마가 신문지를 깔아놓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뜨겁고 어쩌고를 떠나서 와 이거 손 놓으면 집홀랑 타겠다 싶어서 싱크대까지는 행주를 손에 쥐고 간 게 화상이 커진 이유다..ㅠ 당시에 살짝 따끔해서 슬쩍 스쳤겠거니 하고 별생각 없이 낮잠을 잔 게 물집까지 발생한 거 같다. 눈커플이 잠기는 건 천하장사도 못 이긴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처음에 다려서 메디폼 붙이고 방수밴드 붙일 때 꼴값 떤다고 하던 엄마도 내가 다친 경위를 알고는 별말 없이 니트릴 장갑을 지원해 줬다. 그러게 신문지를 치우라고 몇 날 며칠을 이야기했건만.. 주방 네가 청소할 거냐는 말에 나불대고 싶은 주둥이를 두 손으로 막았다. ㅋㅋ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이룰 수 있든 이룰수 없든 일단 SNS에 내뱉으면 이룰 수밖에 없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2024년 나의 목표는!!
1. 10kg 감량하기 - 적어도 5kg은 감량을 하도록 운동량을 늘릴 생각이다. 2월에 적금 타면 6년 신은 운동화를 보내줄 작정인데 신발사면 산책도 할 생각이다. 헬스장은 지겨워서 못 다닐 거 같아서..ㅠ
2. 2024년에는 책 100권 포스팅하기 - 요즘 글 쓰는 방식을 다양하게 변화 주고 있는데 가끔 다시 읽고 하면 굉장히 재미있다. 무의식적으로 이래저래 내가 책을 통해서 꾸준함과 기록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기특하다.
3. 독서일지 쓰기 - 병렬독서를 하느라 독서기록을 남기기 힘들었는데 최근에 6공 다이어리를 사면서 시도해 보니 괜찮은 거 같다.
4. 다이어리 끝까지 쓰기-플랭클린 다이어리, 10년 다이어리 꾸준히 쓰기 위해서 알람설정을 했다. 블로그 포스팅은 10시 30분부터 쓰는 것처럼. 9시에 무조건 설정해 놨다.
5. 6천만 원 모으기-매달 월급에서 50만 원+용돈에서 소액이라도 보태서 나스닥100꾸준히 모으기/ 적금만기하고 나서도.
손으로도 적고 보이는데도 적어놨는데 실제 책들에서 하는 말들이 정말 나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2024년에 실천해보려고 한다. +_+ 가보자고!!
그러고 보니.. TMI이지만.. 나의 태몽이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낳기 전까지 아들이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목청만큼은 사내아이 저리 가라였다고..ㅎ )그래서 그런지 괜히 푸른 용의 해라니.. 아마도 내가 기가 막히게 잘될 모양이다.. 모두모두 사진속의 푸른 용처럼 웃을 좋은 일이 가득하길.. 나도 운세를 보니 기가막히게 좋다는데 오호라.. 혹시 월급 인상됩니까?? 열일의 아이콘인 나는 일하러 가지만.. 이웃님들 해돋이 사진 보면서 기운 받아야겠다..ㅎ(맡겨놨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
온우주와 하늘이 그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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