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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4.05. 사소한 하나. (식목일)

hello :-) 2024. 4.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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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에는 4/5일이 식목일이라고 빨간 날이었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달력에 아무리 봐도 일요일이 아닌 이상 검은색이다. 

 알고보니 나무 심기를 장려하기 위해서 1949년 대통령령으로 식목일로 지정되었다가 1960년에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폐지했다가 3월 15일을 사방의 날로 지정했다가 1961년에 나무 심기의 중요성에 다시 공휴일로 부활했다가 1982년에 기념일로 지정했다가 2006녀 최종적으로 공휴일에서 폐지되었다고 한다. 

출저 : https://etoland.co.kr/link.php?n=8600516

 얼마전 인터넷에서 봤던 무한도전 몽골 식목일 특사 버전을 봤다. 무한도전 키즈인 나로서는 많은 영향을 받곤 했었다. 매 회가 특집이 진행되어 저걸 어떻게 했나 지금도 궁금하다. 2007년부터 한국과 몽골의 그린벨트 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던 사업단을 2008년에 무한도전 팀이 방송용으로 가서 몇 그루 심었다고 하는데 그게 홍보가 아닌가 싶다. 나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몰랐다가 사막화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실제 몽골에서도 처음에는 한국방송에서 쇼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유한양행에서 조림한 숲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사실 한국도 6.25 전쟁 이후 전 영토가 불타서 황폐화된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2010년에야 식목일을 제정하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몽골 정부 주도로 강력하게 시행한 것은 2015년 이후. 현재 이를 주도하는 몽골 정부의 주요 인사들, 교수들은 모두 한국 유학파라고..

 식목일의 중요성을 요즘은 많이 사라진게 현실이다. 사실 난 손대면 모든 식물들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이다. 소나무, 사과나무, 난, 토마토 등등 죽인 식물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지금 사는 집을 제외하고는 모두 근처에 산이 있었다. 집도 산중턱에 있었고, 학교뒤애는 굿하는 절부터, 산도 있었다. 다녔던 고등학교에는 개를 비롯해서 사슴도 키우기도 했었던 게 기억이 난다. 이사 오기 전에는 집 근처 수목원도 있었다. 정작 일이 바빠서 딱 한번 다녀왔다가 다시 가야지 해놓고는 백수 되고 급하게 일 구하느라고 엄마집 근처에(현재 집) 이틀 만에 면접보고 전입신고 하다 보니 아예 갈 일이 없어진 게 아쉽다. 

출저 : 찍은 사람 나야나 나야나

 하지만 그당시 급작스러운 해고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불안했던 내 마음을 진정해 준 건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이었다. 가끔 미래에 대해 불안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걷고서 마음을 달래곤 했었다. 물론 개나리 알레르기로 인해서 눈이 퉁퉁 뿔고 콧물 질질 흘려서 사연 있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ㅎ 봄에는 벚꽃을 바라보고, 여름에는 풀내음과 시원함을,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고, 겨울에는 나름 칼바람을 막아주기도 한다. 처음 동네에 애기얘기하던 나무들을 심었는데 동네에 이사 온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더니 이제 많이 자라서는 요즘은 바람 불면 정말 꽃비가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아무 곳이나 사진 찍어도 집 앞이 아닌 것처럼 너무 잘 나온다는 것.. 그래서 내가 휴가를 못 가고도 견딜 만 한가보다.. 어딜 가도 집 앞이 최고여..

 오늘 퇴근길에는 괜시리 나무들을 눈에 더 담아봐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무한도전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다. 늘 리얼한 모습으로 끝없이 도전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프로그램
시간
토 오후 6:25 (2006-05-06~)
출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전진, 길, 노홍철, 정형돈, 황광희
채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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