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일상

24.04.06. 실망은 당연하지만 절망은 멈출 수 있다.

hello :-) 2024. 4.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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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일에 엄청난 시간, 에너지, 감정을 투입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가치를 알아봐 줄 뭔가를 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국에는 무엇을 해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을 맞을 것이다.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악마는 당신의 귀에 "거봐, 내가 그럴 거라고 했잖아.", "실패할 운명이었어." 이런 실망의 말들이 당신의 머릿속에 영화주제곡처럼 울려 퍼질지도 모른다. 스스로 능력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잃어버릴지 모른다. 

 실망이 절망으로 넘어가도록 허용하지마라. "나는 실패를 경험했어."와 "나는 실패자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자. 전자의 상황에 놓였을 때 생각이 후자로 변질되기 쉽다. 창의적 작업에는 실망이 따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대신 "나는 실패했다"가 "나는 실패자다."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라. 지금 어떤 점에서 실망하고 있는가? 그 실망이 악마의 서사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가?

 최근 잡고 있는 책이 둘다 길어서 읽다가 지치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집중이 되지 않아서 읽다가 탈주를 하기도 몇 번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혹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책 그만 읽고 쉬운 책, 얇은 책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 하지만 다른 누구는 몰라도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탈주하고 다음날 다시 복귀해서 그 책을 읽고 있다.. 1048페이지 중에서 711페이지나 읽었다.. 내일 운동 쉬는 날이니 몰입해서 더 읽어서 어서어서 헤어지도록 해야지.. 사실 두꺼운 책을 읽을 때는 인내심의 한계를 많이 겪는다. 나도 인간인데 세상에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유혹에 시달린다. 읽다가 정신을 잃기도 하고..(실신은 아니고 잠든 거임..ㅎ) 분명 눈으로는 보고 있는데 정신은 탈주해서 공자님을 만나서 면담하고 오기도 한다. 

그렇게 탈주하고 잠시 "어? 나 왜 눈감고 있는거야?" 하고 돌아오면 바짝 집중력이 돌아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예전 같았으면 자책도 하고 뭐 하는 건가 땅굴까지 깊게 팠었는데 지금은 일단 흘린 침을 닦고 어디까지 기억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다시 읽기도 하고 정 피곤하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도 한다. 웬만하면 오래 걸려도 완독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탈주해서 아직 다 못 읽은 책이 딱 세권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권은 과학책이고 한 권은 세이노의 가르침이다. 과학책은 하나는 뇌과학 책이고 하나는 복잡계를 설명하는 책인데 세군다 벽돌책이라서 끈기가 부족해서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읽고 포스팅은 하고 싶다. 셋다 추천받은 책이었는데 아마도 내가 읽을 마음가짐이 안되어서 덮고는 다시 읽을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사실 벽돌책이든 어떤 책이든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해냈다는 그 쾌감을 곧 다시 느껴야겠다. (써놓고 보니 왜인지 살짝 변태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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