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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2.17. 가설이 잘못된 안내자 일 수 있다.

hello :-) 2024. 2.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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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진실이 아니면 어떡하지?"

 프로젝트 진행 중에 던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진문중 하나다. 종종 우리는 작업에 너무 깊이 함몰돼 자신의 틀 바깥으로 보지 못해서 주요한 가설들을 간과하곤 한다. 그러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제한하는 핵심 가설을 정립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자신보다 경험이 적은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을 법한 명백한 패턴을 놓치고 만다. 

 이런 함정을 피하려면 진실로 판명된 듯이 보이는 가설일지라도 주기적으로 재고해봐야 한다. 기설을 꾸준히 재고하는 일은 그 순간에는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탓에 많은 사람이 실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눈을 가리고 있던 잘못된 가설을 우연히 발견한다면 그것은 뒤뜰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하나 이상을 확인했다면 "이것이 사실이 아니면 어떡하지?"라고 자문하라. 새롭게 샘솟는 아이디어에 깜짝 놀랄 것이다. 

 당신이 세운 가설들이 아이디어를 찾는 영역을 제한하도록 허용하지 마라. 가설에 도전하라. 오늘 당신이 도전할 가설은 무엇인가?

 사실 월수금은 아침에 바쁘다고 말못한다. 엄청 아주 베리 비지(busy) 하다고 해야 한다. 물류가 들어오는 날인 데다가 물건이 냉동식과 상온식으로 나뉘는 게 모두 들어오다 보니 물건 리스트를 보고 입고 여부를 체크를 하는 편이다. 보통 월요일하고 금요일이 물건이 그나마 좀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글쎄다.. 이건 사장님 피셜이고..ㅎㅎ 보통은 월요일이 많은 거 같다. 금요일 대비해서..(수요일은 내가 쉬는 날이라 수요일에 엄청 시키고 금요일에 적게 시킨다고 하는데 수요일에 빼먹는 건지 장사가 잘되는 건지 금요일에 엄청 많을 때가 많다. 특히 소분이라고 해서 소량분류해서 작업할 일거리가 많다..) 

 오늘의 경우도 체크를 하는데 이번주 수요일에는 본사에서 자기들 데이터가 빵꾸(?)나서 냉동식이 안 들어와서 재료들이 품절되기 직전이라 양이 좀 많이 들어왔다. 리스트를 체크하는데 김치볶음밥 재료가 안 들어와서 좀 의아했다. 참고로 주말에 김치볶음밥이 잘 나가는데 두세 번 빼먹고 안 시켜서 다른 지점에 사정해서 물건을 빌려온 적이 몇 번 있어서 웬만하면 물건 발주할 때도 김치볶음밥 재료 주문했냐고 슬며시 첨언할 정도인데 오늘 안 들어온 거다.

 평상시에는 물건이 안 들어온 거 같아도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계속 찝찝한 게 마음에 계속 걸렸었다. 사장님께서 오늘 물건 빠진 거 없이 다 들어왔지?라고 물어봤는데 평상시에는 "네"라고 대답할 것을 고민하다가 물어봤다. "근데 김치볶음밥 왜 안 시켰어요??" 사장님이 물건이 안 들어온 거냐고 물어봐서 뭔가 조금 싸함을 느껴서 물류 들어올 때 리스트에는 없던데요라고 물어보니 갑자기 사장님 사색이 되어서 발주시스템에 접속했었다. 그 타이밍에 들어오는 메뉴는 내가 소화하고 있고..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있다가 사장님이 화나보여서 물어봤더니 추가발주한 부분만 빼고 온 거라고.. 즉 발주할 때 제한시간이나 창도 안 막아놓고 재료비는 까놓고 물건이 안 들어온 거.. 즉 누락이었다. 와.. 내가 말 안 했으면 몰랐을 뻔..

이미 발주 완료된 페이지 입니다 라고 떠야지... 그냥 받고 결제는 되었는데 물건 안주면 어떻게함??

 사실 사장님도 물건 다 들어왔나 하고 둘러보는데 이상하게 몇몇 재료가 비는 거 같아서 의아했었다고.. 그냥 느낌인가 했다고.. 내가 왜 발주 안 하셨나요?라고 물어봐서 의심스러워서 올해 내역을 다 대조해봤다고 한다. 사실 올해 포스 기를 본사에서 교체하면서 본사 발주 시스템 서버도 변경되었다고 한다. (아 그래서 잦은 엉뚱한 재료가 입고되었던 거였....) 이후 본사와 물류센터와 물류기사님의 전화소환으로 사장님 잠시 자리 비우고 나서 나중에 알려주신 게 급한 거라고 닦달해서 내일 매장오픈전에 물건이 도착해 있을 거라고 옆옆 가게인 편의점에 물건을 맡기기로 했다고 한다. 당연히 발주한 대로 물건이 오고, 그 리스트로 물건을 보내는 줄 알았지... 발주를 받고 서버를 닫았다가 물건을 보내주는 줄 알았더니 창은 무한대 열어놓고.. 이렇게 일 못할 줄 몰라서 사장님과 나는 충격을 먹었다는 사실..(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데 자리가 없으면 문 닫아야 하는데 계속 표를 파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됨.) 사장님이 너희 시스템 바꾸라고 건의하셨다고.. 그러니까 그 시간대 피해서 발주 넣으라고 해서 피해보긴 할 건데 나는 그 시간대에만 시간이 된다고 격렬하게 어필했다고 한다. 근데 우리만 재료가 누락된 거 맞냐고 발주하는 사람과 물건을 받는 사람이 다른 매장이 수천 개가 될 텐데...?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야근해야 할 거 같다고 하고 통화가 종료가 되었다. 음.. 그건 너희 사정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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