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4.02.15. 매일의 습관이 능력을 만든다.

hello :-) 2024. 2. 15. 00:02
728x90
반응형

 어떤 사람은 잘 훈련되어 있고, 어떤 사람은 훈련돼 있지 않다. 당신이 잘 훈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할 수만 있다면 가장 편안한 상태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그들은 습관적으로 관성의 힘을 막는 훈련을 하기 때문에 그 힘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이다.

 몇년 전 나는 메일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항상 쉽지 않았고 어떨 때는 결과물이 내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훈련을 매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을 연마하면 작업의 품질은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개선될 것이기 때문.

 이것이 창의적 작업에서 단련버빙 가능한 방식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하는 일련의 활동을 정립해 놓으면 그것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해질 것이다. 어떤 종류의 단련이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당신은 성잘 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다른 사람이 당신을 놀랍도록 잘 훈련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습관은 창조적 절제력의 토대를 제공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매일 해야 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가끔 되도 않는 타이밍에 촉이 올 때가 있다. 가령 오늘의 경우는 아침에 자다가 뭔가 싸함을 느껴서 눈을 번쩍 떴었다. 알고 보니 휴대폰이 무음이 되어 있는 데다가 알람이 꺼져있어 지각을 할뻔했었다. 평상시 5시 30분에 일어나는데 눈떠보니 5시 20분이라니... 사실 지독하게도 새벽형 인간인 나는 알람이 필수인 사람인데 찰나의 순간에 촉이 와서 눈이 번쩍 떠지는 게 너무 신기했다. 새벽 3시에자도 그 시간되면 일단 일어는 남.. 하루종일 골골거려도...그래도 적어도 일주일에 6번 5시 30분에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다는 거니까 묘하게 신기하다. 

 또 다른 습관적인 활동이 있는데 월수금에 근무하는 매장에 물류가 온다. 물건을 정리해서 넣고 물건을 담았던 박스는 큰 박스를 제외하고는 포개에서 버리는데 처음에 물류정리를 하는 것은 전전 전 직장인 커피숍이었다. 그때에도 물건이 일주일에 3번이 왔었다. 출근해서 적어도 9시 전까지는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고 정리를 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혼자 일하는 건 여전하구나..(단 그때는 11시 넘어서 아르바이트생이 왔었지만..) 미리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물건을 정리하고 박스에서 꺼내면서 한없이 시간이 늘어지고 정리하다가 지치기 일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지금은 8시 반에서 9시 사이면 물류 정리하던것은 거의 마무리되고 오픈준비와 재료 소분을 하게 된다. 가장 묘한 쾌감을 느낄 때에는 저울도 없이 한 100g쯤 되는 거 같은데 눈대중으로 보고 썰어서 저울에 달아보니 정말로 100g일 때는 진짜 신나서 탭댄스를 춘다. 괜히.. 

매일 반복적으로 무슨일을 하게 되면 어떻게든 재미를 찾으려고 하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려고 한다. 하다 못해 "음.. 어제보다는 일찍 일어났네?" 혹은 "오늘은 좀 푹 못 잤구나.. 좀 이따가 퇴근 후에 한숨 자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괜히 일을 미루게 되면 나름 하기로 한 시간에 알람을 맞춰 놓는다. 물론 단 한 번도 그 시간에 미루지 않기로 했던 일을 한 적음 없음.. 실내자전거 같은... 오늘은 엄마가 도대체 오후 5시마다 전화하는 사람 누구냐고 하셨던 건 비밀..(엄마 그거 알람이야라고 매일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차피 너 그때 운동 안 하잖아 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는 사람 그거 나예요..) 어찌 되었던 오늘은 하지 말자라고 슬며시 드는 청개구리 심보를 예방할 수 있어서 자주 써먹는다. 안 그랬으면 입사초기처럼 퇴근 후 쭉 자서 눈떠서 출근하는 그런 재미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