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생하는 일에 영리하게 대처하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훨씬 전부터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나는 이 과정을 창조적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위험한 교차로에 서 있기라고 표현한다.
단순히 작업에 대해 생각할 뿐 아니라, 작업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꾸준히 자신의 일정을 관리하라. 당신의 정신을 가치있는 자극들로 채워라. 생각의 실험을 하라. 가정들에 도전하라. 창의적인 발견을 경험할 가능성을 증가시켜라.
꼭 필요한 순간에 돌파구를 만들려면 아이디어들이 충돌한 가능성이 큰 위험한 교차로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창의적 과정에 더 의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이번주 안에는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나는 좀 특이한 사람이다. 뭐랄까.. 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처음에 좀 의아했던 게 나의 MBTI인 ISTJ를 보면 늘 먹던 것만 먹거나 늘 하던 것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게 좀 의아했다. 어딜 가서 늘 신제품을 먹어보고 새로운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퇴근하는 길도 가끔 남의 아파트입구가 최단거리인 거 같아 시도하다가 어딘지 모를 곳에 도착하기도 하고.. 좀 밉상 같아 보이는데 밥을 먹어도 한번 먹은 반찬은 손길을 안 가서 엄마가 저거는 되게 까탈스러운 척한다고 했었다. (참고로 울 엄마는 하나 꽂히면 그것만 한 달도 먹는 사람이다. 난 두 번 연달아 먹으면 기겁하는 사람임.) 그래서 MBTI를 좋아하지만 맹신하지는 않는다. (과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릴때는 부모님이 주말마다 나랑 남동생을 데리고 어디든 훌쩍 떠나서 이곳 저곳 여행을 가감없이 즐겼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매주 영화를 보러다니기도 하고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었다.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여행도 있지만 대다수 기억이 안나는 여행이 많다. 어떤 여행은 도착은 기억이 안나는데 차안에서 멀미해서 험한꼴(?)을 경험하는 장면만 기억나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의외로 겁도 많고 약간 소심하지만 자주 급발진하고 후회하지 않는 성격이 어릴 때의 체험으로 은연중에 몸에 습득된 게 같다. 어릴 때에도 집에 있는 걸 좋아했는데 여기저기 끌려다니면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도 하고 의외로 새로운 경험이 기분 좋게 한다는 걸 일찍 터득하기도 했으니까.. 좀 크고 나서 중학생이 된 이후에는 그렇게 집 근처 학교 근처 도서관에 들락날락거리면서 도서관의 무료시설들을 즐겼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신분증만 있으면 하루에 DVD를 세 개까지 시청할 수 있었고, 도서관에서 무료 영화 상영회를 하기도 했었다. 유일한 학창 시절 일탈이 아니었을까 싶다.
요즘은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그 시간에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는 평상시에는 듣지 않았을 노래를 들으면서 페달을 밟기도 하고,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예술가의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안 볼 해외 축구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아주 엉망진창이다..ㅎㅎ 부를 쌓는 법 영상 아래 돈을 알차게 쓰는 법이 뜨는..ㅎㅎ 어디서 봤는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음) 알고리즘 자체가 사람을 편협하게 만들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유튜브에 로그인을 하지 않고 검색을 해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하겠고 극과 극의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주야장천 영상을 보지는 않는다. 귀찮아서 운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영상을 잘 보지 않는다. 뭐랄까..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무언가를 볼 때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가 OTT에 가입을 전혀 하지 않은 신기한 생물체가 되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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