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을 왜 끝내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한 가장 흔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일 것이다. 보통 사람이 일주일 168시간으로 어떻게든 일을 처리할 때 몇몇 마법의 유니콘들은 그들만의 추가시간을 갖고 지구 위를 유유히 배회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존경하고 놀라워하는 사람도 우리와 정확히 똑같은 양의 시간을 산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그 일을 위해서 반드시 시간을 기필코 만들어낸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이 일은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또는 "그 일의 불확실성을 다루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그 일에 대처할 시간을 찾아낼 것이다. 어디에서 시간이 나왔는가? 갑자기 시간을 선물 받았을까? 아니다. 다른 모든 일을 제치고 그것을 우선순위에 뒀을 뿐이다.
오늘은 "시간이 없다"라는 표현을 "그것은 지금 다앙 중요하지 않다"라는 표현으로 바꿔보기를 권한다. 작고 미묘한 차이지만, 주요한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실제로 보다 솔직한 표현이며, 당신의 창의적 추진력을 갉아먹을 수 있는 변명을 막아줄 것이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그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든다. 당신은 정말 시간이 부족한가, 아니면 단지 그 일들이 지금 당장 우선순위가 아닐 뿐인가?
최근에 날씨의 영향을 받아 컨디션 난조가 심했었다. 마치 해를 못 받으면 시들시들해지는 해바라기처럼 근육통이 심해서 집에 오면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다고 변명을 했었는데 반성을 하게 된다. 나름의 아무래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루틴들 중에서도 이것만큼은 포기 못한다고 늦은 시간에도 행동하게 되는 것들이 몇 있다. 실내 사이클을 타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필사를 하는 행위들이 아닐까... (그 와중에 책 읽기는 미루는 나란 사람..ㅎ) 은연중에 그래 죽기 싫어서(?) 운동을 하게 된다. 사이클을 타면서 이어폰을 꽂아서 영상을 보는 게 재미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ㅎㅎ
내가 매일매일 한시간이상씩 사이클을 타면서 몸무게가 줄어드니까 엄마가 호기심에 잠깐 탔었다고 한다. 낮에 내가 출근한 이후 궁금해서 살짝 타봤는데 20분만 타도 힘든데 도대체 어떻게 타냐고 한다. (참고로 페달 무게를 8로 두고 탄다. 최고 뻑뻑하게 해서) 뭐 어떻게 타긴 두 다리로 타지..라고 이야기 했다가 째림을 당했다. 아니 두 손으로 타는 건 아니잖소.. 애초에 처음 탈 때부터 그 강도로 탔는데 처음에는 처음부터 한 시간을 타다가 몸살이 왔었지만 작년 10월부터는 30분부터 시작해서 매달 10분씩 시간을 서서히 늘렸었다. 대신 매일 타는 걸로..
사실 양껏 저녁을 먹고 실내자전거를 타다 보니 속이 부대끼기도 하고 운동하고 나면 졸려해서 먹는 양을 줄이기 시작했더니(참고로 원래 많이 먹었음.. ) 몸이 가뿐해지고 조금은 나아졌었다. 요 며칠 흐린 날씨로 인해서 멍한 느낌과 오늘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빗소리에 잠을 못 자서 운동 전에 딥슬립을 했지만.. (이상하게 잠귀가 어두운 편인데 빗소리에는 예민해지고 불편해진다. 창가 바로 밑에 침대가 있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전생에 물에 빠져 죽었나;;;) 시간이 없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최근 타임테이블 다이어리를 쓰면서 데일리리포트처럼 매시간 내가 뭐 했는지 기록을 하고 있는데 생각 이외로 버리는 시간이 많았다. 거의 낮잠시간이라는 게 좀 씁쓸해진다. 아무래도 직업상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기 빨리는 내향인이라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오래된(?) 배터리가 저녁으로 급속충전하면 방전되는 건가 보다... 간이 안 좋아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독서가 우선이었는데 요즘은 방전이 우선이 된 거 같아 좀 씁쓸하면서도 받아들여야지 하고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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