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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12.08. 누구도 당신의 창의적 자유를 빼앗을 수 없다.

hello :-) 2023. 12.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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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하다보면 과도하게 제약 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의로인, 상사, 동료, 시장 그리고 다른 많은 관계자의 다양한 요구를 처리해야한다. 각각의 제약이 당신의 창의적 자유를 제한하는 듯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다. 자유는 당신의 내면에 존재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그 자유를 내어줄 때만,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다. 당신이 해야할 일은 주어진 제약 안에서 직관과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훌륭한 결과물을 창작해내는 것이다. 때로는 제약이 많아서 선택지가 정말로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창의적 자유를 도둑맞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어떤 범위안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이해 노력하면 된다는 뜻이다.

 당신의 창의적 자유는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 창의적 자유를 빼앗긴것 처럼 느낀 적이 있는가? 창의적 자유가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예전에 주말 알바를 잠깐 한 적이 있었다. 가장 짧게 일하고 가장 호되게 아팠던 최초이자 마지막 알바였는데.. 그때 모든것을 실시간 감시받는 느낌이었다. 당시 내가 일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당시 사장이 따라다니면서 주걱을 오른쪽으로 젓는다고 5분동안 설교하고, 설거지 하는데 세제를 묻히고 헹군다고 10분 넘게 설교했었다. (본인 말로는 큰 개수대에 물을 맏아서 세제를 풀고 설거지를 하라는건데 접시가 5개 밖에 없었고, 설거지 하고 마른 행주로 바로 닦으라는 말에 찝찝해서 물로 헹궜다가 자기 군대생활이야기까지 들어야 했었다. 근데 본인은 정치외교학과인가 그렇고.. 난 한식,동양조리학과인데 왜 훈수를...) 원래 성격상 잔소리듣는거 못견뎌 하고 하는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누가 시키는데 납득이 안되면 따르지 않는 편이지만 고용주라니까 참고 따랐다. 아마도 표정관리가 안되니까 더 달달 볶았던거 같은데 덕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위궤양과 장염이 동시에 오는 콜라보를 처음 겪었다. (주 6일 6년차 근무하는 지금도 이때처럼 아파본 적이 없다..ㅎ)

 그 때 그만두고 이직하면서 면접보거나 하면 요청사항 있느냐고 하면 꼭 요청한다. 제가 한번 말하면 웬만하면 알아들으니까 따라다니면서 시비안걸어도 고칠테니까 따라다니면서 이러쿵 저러쿵 안해주셨음 좋겠다. 나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꼭 요청한다. 지금은 싹 둘러보고 안시켜도 알아서 일을 찾아내서 한다.  오늘의 경우도 고기만 볶아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고기볶고, 치커리 손질하고, 양파까고, 세팅하고, 비빔밥 세팅 준비하고, 밥을 했다. 내일의 내가 최대한 일을 안하게끔 미리미리 일을 당겨서 한다. 사실 이렇게 일을 당겨서 하는 것은 남이 시키면 정말 하기 싫은데 내가 찾아서 하면 반복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자체가 굉장히 힐링이 된다는것을 다년간 일을 하면서 터득했기 때문이다. 왜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하려고 앉았지만 갑자기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해서 멍때리거나 졸거나 공부빼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것과 같지 않나 싶다. 아마 누군가가 매일 글을 블로그에 써라고 했다면 내가 계속 글을 썼을까.. 누군가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라고 했다면 썼을까 싶다. (그래서 독서 모임이나 기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하게 강제성이 생기면 마치 폭탄이 되는것 책을 피해다니기 때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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