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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5. 원칙, 프로처럼 배우고 예술가처럼 깨뜨려라.

hello :-) 2023. 11.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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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자유는 창의적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경계선이 없으면 어떤 창의적 노력에도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의뢰인이나 관리자가 분명하고 정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면 최소한의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당신의 직종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칙들이 그런 경계선이 될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든, 기업가든, 디자이너든, 작가든 해당 직종의 기본적인 원칙을 깊이 있게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당신의 직종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활동해 왔는가? 어떤 다양한 학파들이 있는가? 거래의 도구는 무엇인가? 이미 검증된 방법론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든 스스로 '반골'을 규정하고 원칙을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어하지만, 그 원칙이 애초에 존재하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원칙은 대체로 효과가 있다. 원칙을 깨뜨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원칙이 왜 효과적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프로처럼 원릭을 세워라. 그래야 예술가처럼 그 원칙을 깨뜨릴 수 있다." 원칙을 깨뜨리려고 시도하기 전에 원칙에 통달하라. 당신의 직종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칙이 있는가? 그것을 깨뜨려본 적 있는가?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

일을 할때 원칙대로 하는 것을 고수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 정해진 대로 FM대로 하지는 않고 꼼수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선입선출(먼저 들어온 것을 먼저 나가게 재고정리 하는 방법)을 해야 하는데 하도 잘 나가서 전체를 다 빼고 넣기에는 시간이 없을 때는 한 곳에 모아놓고 그냥 집어넣기도 한다. 그러다가 재고가 거의 없을 때 한 번에 왕창 빼놓고 선입선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을 할때 그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사장님이나 사장님 어머니에게 피드백을 받게 되면 이게 더 낫지 않느냐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일단 수용을 하는 편이다. 그게 더 나은 방법인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일단 시키는 대로 해본다. 해봐야 이게 효율적인지 비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 

 한 예로 내가 손이 커서 준비를 하면 좀 양을 한꺼번에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손님들 오는 패턴이 그렇게 규칙적이지가 않아서 한번에 몰려서 우다다다 올 때가 있다. 그전에는 다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소리 들었는데 웬걸 준비하고 다 처리하고 나서 그래도 해놓은 반틈 팔고 오히려 모자라서 다음날 더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몇 번 있고 나서는 양을 줄여서 준비하라는 말을 이제는 듣지 않는다. 실제 말했던 양만큼만 준비했다가 되려 모자라서 애먹은 적인 두어 번 있었다. 치커리 씻어서 썰어 놓아야 하는데 반상자만 준비했더니 원래 들어가야 하는 비빔밥에 들어갈 양이 모자라서 급하게 머리 감듯이 씻고는 한다. 

 오늘만 하더라도 실수로 치커리 반박스 씻는다는게 손이 커서 2/3 박스를 씻었는데 치커리가 들어가는 도시락이 50개가 들어왔으니 많다고 좀 조금만 준비하라고 차마 말 못 하는 건... 이상하게 많이 준비하면 소진할 만큼의 손님이 온다던가 단체주문이 들어오는 미스터리한 나도 모르는 능력이 있나 보다. 하지만 지독 시리 말 안 듣고 나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게 아니다. 피드백받고 고대로 안 어울리게 손 적게 준비하고 모자라서 호되게 혼나보고 난 후에 내 방식대로 했었다. 무턱대고 나의 방식으로 했다가는 욕먹을 수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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