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유효성이 증명된, 믿을 만한 출처에서만 영감을 찾을 때가 많다. 자기 분야의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현명한 처사다. 하지만 당신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시선을 고정하면 자꾸 주신과 비교하게 되고, 부지불식간에 아이디어를 베끼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자 애써라. 한 영화기획자는 영상이나 영화에서 영감을 받기보다는 소설에서 영감을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소설에서 얻은 영감을 자신의 일과 연결해 직관적 도약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 아이디어는 늘 기발하다.
영감을 위해 파고들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있는지 잘 생각해보라. 당신의 주 영역밖에서 영감을 찾아라. 당신의 작업의 영감을 얻기 위해 정기적으로 찾는 곳은 어디인가? 당신 분야 밖에서 새로운 관점을 촉발할 수 있는 곳을 찾아라.
영감은 꾸준한 사람에게 온다고 믿는 편이다. 사실 나도 글을 쓰다보면 영감이 고갈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어느 순간 비슷한 책들을 읽고 쓴다는 생각을 간혹 하게 된다. 그럴 때 전혀 나의 관심사가 아닐 거 같은 책들을 듣는다. 사실 근무할 때 혼자 근무해서 전자책 읽어주기 기능을 사용하는 편인데 뇌과학이나 철학, 인문학 관련 책들도 듣는다. 그러다가 좀 괜찮다 싶으면 두 번 세 번 듣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이후 시간이 날 때 눈으로 다시 읽게 되면 한번 들었던 책이라 친근감이 가는 게 사실이다.
익숙하면 아무래도 관심영역이 넓어지는것 같다. 매일 오전 9시가 되면 yes24 북클럽에 새로운 책들이 올라오는데 흥미가 보일법한 표지나, 괜찮을 거 같은 책들을 담아놓고 다운로드를 하여놓는다. (가끔 책 대여기간이 완료가 되는데 다운로드하여놓으면 만료기간 이후 한 달 이상은 더 볼 수 있음) 그렇게 해서 차차 관심분야를 넓혀 나가서 처음에는 자기 계발과 재테크만 읽었는데 고전, 인문학, 철학, 마케팅 등 듣고 요즘에는 나에게는 왜 읽는 건가 하던 분야였던 에세이도 듣기도 한다.
가끔, 그리고 자주 독서 권태기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듣기 기능으로 내가 집중해서 듣든 말든 계속 귀에 때려 넣으면 얼핏 내용을 기억하게 되고 자꾸 듣다 보면 은연중에 나의 마음가짐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책을 통해서 나를 알아 가기도 하고,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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