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창의적 작업의 현장에서는 자만심과 불안감이 온통 뒤섞여서 존재한다. 창의적 작업의 주관적인 특성 때문에 사람들은 약한 모습을 절대 보이 지려고 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가장 크고,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확신에 찬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팀전체가 뜻을 굽히는 상황도 간혹 발생한다. 자만심이 지나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기에 팀원들이 그냥 그를 수용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 자신의 불안과 자신감 부족을 감추고 싶을 뿐이다.
자만심은 자신감과 다르다. 자신감 있는 살마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만, 자만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경직된 채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데만 관심이 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주변을 살필줄 아는 반면,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오직 자기 안에 있는 욕구와 야망만 들여다본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나는 절대 틀릴 리가 없다."라고 말한다.
둘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방식이다. 불행히도 어떤 사람들은 떠들석하고 대담해 보이는 자만심을 좇는다. 그러나 목소리가 크다고 진실 은은 아니며, 공격성과 의미 있는 통찰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 창의적 자신감을 길러야만 자만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만심은 강력하고 확실한 협업의 길이지만, 자만심은 고립되고 외로운 창의적 불구로 가는 길이다. 자만심으로 가득찬 사람을 만난 적 있는가?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살다살다 음식이 빨리 나왔다고 욕먹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손님이 식사와 스낵류를 시켰는데 스낵류는 튀기는데만 10분이 걸리고 버무리는데도 2분가량 걸리는 메뉴라서 식사를 먼저 나갔다. 사실 점심시간인 데다가 매장 근처 회사의 직장인으로 보이는 손님인 데다가 너무 큰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상황이라서 밥이라도 먹이자 싶어서 식사를 빨리 내어 갔더니 갑자기 손님이 전화통화하다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화를 내었다. "같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같이 주면 안돼요?" 뭐.. 요청은 할 수 있는데.. 이게 화낼 일인가 싶어서 살짝 나도 화난 상태였다.
"같이 주문한 메뉴가 오래 걸려서 식사 먼저 나왔는데 같이 드려요?"
"아니 같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하.. 짜증나게.. 하.."
"오래 걸려서 먼저 식사해도 될거 같아서 저희 매장에서는 제조시간이 오래 걸리면 식사 먼저 나오는데 그럼 같이 드릴게요.."
"하. 됐어요.. 가봐요..(이새키가...)
점심시간이고 직장인들이 보통 한시간 정도 식사시간이 주어질 텐데 밥을 먼저 먹을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닌가 싶었지만.. 뭐 굳이 그렇게 먹겠다는데 싶어서 수거해가려고 했더니 무슨 귀신 쫓아내듯이 훠이훠이 하는 게 좀 거슬렸다. 굳이 같이 시켜서 같이 먹어야 하는 거면 아예 나도 같이 주지.. 뭐 하러 일을 두 번 세 번 하겠어요?라고 묻고 싶었지만 월요일이라 그지같은 놈들이 월요병 도졌나 보다 했다. (야 이놈들아 나도 월요일이다!!)
그러고 6분이 지나서 스낵류를 버무려서 가져다 주니까 머쓱한지 뉘에 뉘에 하는데 꼴도 뵈기 싫은 건 비밀... 같은 말도 참 언짢게 하는 건가 내가 예민한 건가 잠깐 생각했었는데 동일한 메뉴로 들어온 손님에게 나갔을 때에 다른 손님들은 아무 말이 없었고, 오히려 빨리 나왔다고 한소리 하는 경우는 5년 근무하고도 최초로 듣는 거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 같이 시켰다고 굳이 같이 먹어야 하는 법이 있는 건가? 배고플 텐데 빨리 먹으라고 나름 배려해 준 건데 이것들이...라고 나쁜 마음먹은 건 반성하지만.. 참... 다음에는 주문한 대로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찰나에 들었다. 참 별 거지 같은 경우의 수가 또 생겼네... 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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