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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인풋과 아웃풋을 계량적으로 분석해보라.

hello :-) 2023. 11.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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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작업인지 아닌지 무엇으로 측정하는가? 계량적 분석이 가능한가? 

 당신은 작업의 인풋과 아웃풋을 어떻게 나누는가? 어떤 방식으로 그것들을 측정하고 있는가? 아웃풋의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뿐 아니라 제작과정의 초기단계애서 중요한 인풋의 요소도 늘 염두해둬야 한다. 작업하는데 필요한 인풋과 아이디어를 언제나 보유하고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의 창의적 인풋과 아웃풋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당신은 작업의 인풋과 아웃풋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요즘 대부분의 독서를 전자책으로 하고 있다. 간혹 종이책을 보기도 하지만 정말 웬만한 책들은 전자책으로 보기도하고, 듣기 기능을 이용해서 듣기도 한다. 사실 듣는다고 집중이 되는 게 아니라서 듣고 나서 괜찮았던 책들은 따로 모아서 추후에 읽어보면서 밑줄을 그어보기도 한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어도 한번 들었던 책들은 다시 읽을 때 아무래도 친근감이 있어서 더 잘 읽히는 게 체험된다. (듣고 나서 다시 보는 게 더 기억에 남기도 하는 거 같다.)

  핸드폰 배경화면에 보면 내가 읽어야 하는책과 읽고 있는 책이 모여있다. 반면 포스팅 해야 하는 책들도 모여있고.. 그러다 보니 의외로 아웃풋과 인풋의 구분을 철저하게 해 놓은 편이다. 반대로 다시 재독 삼독 해야 하는 책들도 엄청 쌓여 있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간 나면 읽어야지 해놓고 정작 시간이 나면 기절해서 자느라고 시간을 허비하는... 뭐 어쩌겠나.. 몸이 피곤하다고 아우성인데.. 그러려니 하면서 자기 비하까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열심히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사실 아웃풋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따로 기록을 하지도 않고 그저 나혼자 듣거나 보고서 좋네.. 하고 넘어갔던 책들이 많았다. 아웃풋을 하면서 내가 읽었던 좋은 책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많이 체감하고 있다. 그저 읽고 넘어갔을 때에는 내가 읽었던 책이야 라고 하지만 어떤 내용이었냐고 되물으면.... 그냥 좋더라...라는 대답만 겨우 했는데 이 책은 자기 단련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이 책은 행복에 관한 책이다라고 구체적으로 나 자신이 책의 표지만 봐도 대략 나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기특했다. 

 이상하리만큼 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취미독서도 좋지만, 뭔가 남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사람이라서 남는장사 독서(?)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릴 때에도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독서 기록을 노트에 남기곤 했었는데 그냥 천성이 책을 좋아하는 성향인 건가 싶기도 하다. (어릴 때에는 완전히 읽는 책 모두가 역사책이었다. 모두 용돈으로 책을 사서 읽었다.) 읽은 책과 포스팅 한 책, 다시 읽어야 하는 책, 포스팅해야 하는 책으로 나뉘는 나의 핸드폰 배경화면이 참 웃긴다.. 어쩌면 요즘은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서는 덕질도 물욕도 잠시 휴지기인데 그나마 쌓여있는 책을 읽는 재미라도 있어서 하루하루 알차게 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좀더 읽는데만 의의를 두지 말고 읽고 생각하고 곱씹어야겠다고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대체로 원래 관심 있던 분야가 아니라 새로 알게 된 지식들이 많아서 나의 생각이라는 게 별로 없어서 참 난감하다..ㅎㅎ 이렇게까지 생각이 없어도 되나 싶긴 한데.. 뭐 이것도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계속 아웃풋 하다 보면 내 생각이라는 게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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