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직이 시장이 호황일 때는 모든 기회를 쥐어짜 시장의 흐름을 타려고 노력하고, 시장의 흐름이 둔화될 때는 기회가 올 때까지 쉬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기회를 낭비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둔화되는 시기는 자신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간이다. 이때 청사진 또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무엇이든 다음 작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분야를 실험하고 투자해야 한다.
혁신은 정신없는 작업사이의 빈틈, 즉 '여백'에서 발생한다. 여백의 순간에는 (일반적으로) 압박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숙고하고, 번복하고, 작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언제든 이렇게 할 수 있지는 않다. 당신이 일로 바쁠 때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약간의 여백이 생기면 실험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무엇 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당신은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해 미뤄둔 일은 무엇인가? 미래에 실제 고객에게 사용하기 위해 실험해보고 싶은 청사진은 무엇인가?
시장의 흐름이 느려지는 시기엔 자신의 역량을 키워라. 다음번에 일상에서 약간의 여백이 생기면 어떤 프로젝트를 시도해 볼 것인가?
사실 일상에 약간의 여백이 생기면 하고 싶은 것들이 두가지 있다. 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다. 멀리 가는 건 왜인지 쫄보라서 못할 거 같고.. 전국을 한 달 동안 여행 다니고 싶다. 막연하게는 전라도나 강원도도 떠나고 싶고, 서울에 고궁을 방문해보고 싶기도 하다. 전라도와 강원도는 거의 20여 년 전에 설거지하다가 끌려갔었는데 숙소도 정하지 않고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거의 2주 가까이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많이 쌓았었다. 정말 무식하게 북으로만 차를 타고 가서 통일전망대를 갔다가 서쪽으로 무작정 가서 춘천에 닭갈비를 벅기도 하고, 순천에 가서 장독대들을 구경하기도 했었는데 그 뒤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적이 거의 없는 데다가 즉흥적인 여행이 의외로 나와 잘 맞아서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다.
두번째로 하고 싶은 건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 사실 중학생 때인가 초등학생일 때인가 미술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억지로 다니다 보니까 내가 그림에 소질이 없음을 너무 잘 깨달아서 흥미를 잃었다. 원래 똥손들이 더럽게 눈이 높아가지고 눈앞에 보이는 사물을 그림과 같이 완벽하게 똑같이 그리고 싶은데 그런 재능이 나에게 없음을 알고는 어찌나 슬펐는지 모른다. 그래도 나무를 그리고 채색하는 것은 재미가 있었고, 곧잘 그려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밀화보다는 풍경화가 나랑 잘 맞았던 듯하다. (그때부터였나.. 내가 나무를 좋아한 것은...) 정작 같이 다니던 남동생이 상을 너무 잘 받아와서 질린 것도 없지 않아 있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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