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3.10.18. 내 가치를 위해 현재를 지켜라.

hello :-) 2023. 10. 18. 00:00
728x90
반응형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단 하루도 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격언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몰라도 대단히 무책임하다. 당신은 여전히 많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 노동은 다 가치를 발할 것이다. 나중에 말이다. 

 우리는 미래에 보상받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이 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어떤 것들은 한번 잃어버리면 결코 되찾을 수 없다. 그것들은 그 순간에 소중히 보살펴야 한다. 

나는 에너지를 아껴서 소중한 데 투자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거절했다. 내 인생에는 가족, 우정, 개인적 성장과 같이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 지금 이것들을 희생하면 나중에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또한 내가 오르려고 했던 힘들고 가파른 언덕들은 모두 언젠가 끝이 났다. 그러니 당신의 언덕 또한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한계를 인정하고 인생에서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것들을 지금 챙겨라. 당신의 인생에서 보류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사실 미래를 위해서 현재 많이 미루어 둔 것들이 많다. 처음에는 여행을 미루었고, 덕질을 미루었고, 놀기 좋아하는 베짱이가 개미를 흉내 낸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그 베짱이는 개미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일하는... 이제는 뭘 미루었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쉽거나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일할 때여서 일복이 아주 터졌는가 보다 한다. 사실 일하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 100% 재미있다고 하면 완전 거짓말이지만..ㅎㅎㅎ

 하지만 아직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미루기 보다는 어떻게든 함께 하려고 한다.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단풍이 지면 집 근처 공원의 단풍나무 아래 도시락을 사서는 차 안에서 먹기도 하고, 뜨거운 돌솥비빔밥을 입천장 데어가며 휙휙 비벼먹기도 하고 피자를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일주일에 세 번이나 피자를 먹기도 한다. 꽃이 피면 꽃구경 가자며 엄마를 꼬셔서 근처 공원 갔다가 개나리 보고 사연 있는 사람처럼 오열하지만..(개나리꽃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음)

 여행 대신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특히 벌거벗은 세계사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몇시간은 훌쩍 시간이 지난다. 개인적으로는 역사 다큐나 과학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관련 책들도 재미있게 읽는 편이다. 뭔가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딱히 써먹을 곳이 있진 않지만 지식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관련 드라마나 책을 읽으면 괜시리 반갑기도 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