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1. 당신의 EST(강점) 찾아라.

 지금부터 몇 분만 할애해 자기 자랑을 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무엇에 능한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뛰어난 능력은 무엇이 있는가? 사람들은 당신의 어떤 점을 칭찬하는가?

 작가 마이크 미칼로비치는 어떤 종류든 자신이 가진 최상의 자질을 발휘하늘 수 있는 일, 가장 잘하는 일, EST(영어의 최상급을 나타내는 어미)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당신은 가장 행복한 사람인가, 가장 우스꽝스러운 사람인가, 가장 쿨한 사람인가, 가장 특이한 사람인가, 아니면 그 외에 당신을 진정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단어는 무엇이 있는가? 그 단어 끝에 EST를 붙여보자. 가장 독창적인 과 같은 단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당신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인가?

 당신이 노력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모든 분애에 최고가 될 수는 없지만, 최고가 될 수 있는 뭔가 한 가지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간을 투자해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질이 무엇인지 숙고해 보고, 그 소질들을 개발해 자신의 직업과 생활 속에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 

 당신이 성공하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는 자질을 계발해야 한다. 당신을 주변 사람들과 다른 존재로 만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자질은 무엇인가?

 나의 장점은 성실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각 결석을 한 적이 손에 꼽는다. 지각은 딱 두 번이 있는데 한 번은 커피숍 근무할 때 대학병원에 알레르기 때문에 검사하러 갔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출근하기 한 시간 전에 그 당시 근무하던 사장님께 미리 연락드려서 양해를 구했다.(당시 유니폼이 썩은 걸 줘서는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음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는데 두피까지 뒤집어져서 근처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진정제까지 맞아 다음날 부산 동아대 대학병원에 알레르기 검사하면서 결과 기다린다고 그랬다. 사실 산재라고 우기면 우길수 있었던 상황) 지금 직장에서는 7시 30분까지 출근해서 8시 오픈해야 하는데 자다가 싸해서 눈떴는데 7시 40분임... 진짜 걸어서 12분 거리 뛰어서 9분 거리를 진짜 미친 듯이 뛰어서 7시 50분에 도착해서 결국 오픈은 늦지 않게 했었지만 늦은 건 늦은 거라서... 5년 직장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결석은 코로나19 백신 2차 맞고 고열과 근육통이 쎄게와서 하루 쉬는 걸로는 텍도 없어서 백신 맞기 전에 사장님께 양해구하고 쉬었다. 사실 울 가게에서 내가 가장 어리고 내가 가장 가게랑 가까운 거리에 사는 터라 뭔 일 터지만 내가 가장 빨리 매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달란트가 있다. 

 장점중에 하나는 눈썰미가 좋다. 손님 취향이나 얼굴을 잘 기억해서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블랙리스트에 오를법한 손놈들도 많이 알고 있다. 저 사람 어느 직장인지 언제 어떤 언행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서 먼저 아는 척하기도 하고 사장님께도 언질 할 수 있어서 가끔 "그런 것도 기억하세요?"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가끔 새치 염색이나 이발을 눈치채기도 한다. 미용실 직원인 단골손님이 자기 직장동료도 눈치 못 채는걸 가끔 눈치챈다고 놀라워한다..ㅋㅋㅋ

 길도 잘 기억하고 한번 갔던 길 근처에 뭐가 어떻게 있는지 최단거리도 잘 안다. 단점은 나의 실수도 기억을 잘한다는 거... 이런저런 사고를 쳤다고 이실직고를 하기도 한다. 연락처를 받아서 사장님께 이런 사고를 쳐서 돈을 입금해줘야 한다던가 부분취소는 안된다고 안내해서 계좌번호를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건 알려야 나중에 일이 커지기 전에 무마할 수 있고 더 큰 잘못으로 빠지지 않게 미리 맴매(?)를 맞는 게 속편 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