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아인슈타인은 특허 사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특수 상대성 이론의 많은 부분을 발전시켰다. 그의 직업은 그가 여가 시간에 자신의 이론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했다.
직업에 자신의 창의적 에너지를 전부 풀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직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점차 더 많이 수용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돈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이 자신의 창의적 욕구가 일에서 완전히 충족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직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부수적인 배출구가 있어야 한다.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앨범을 녹음해보고 싶었던 적은? 당장 실행에 옮겨라. 계획을 세우고 삶의 빈틈을 이용해 작업을 시작하라.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데는 허가도 필요 없고, 급여도 필요하지 않다. 또한 이런 부차적인 직업이 본업에도 부가적인 에너지와 명료함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당신 창의적 에너지의 총체는 당신의 직업을 통해 쏟아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미묘하다. 당신이 열정을 쏟아 추구하고 싶은 부차적인 일은 무엇인가?
사실 아인슈타인이나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처럼 크게 뭔가가 되고 싶다거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편이 아니다. 야망을 가지고 있는 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가는게 그저 감사한 사람인데 아무래도 이 일상적인 행복이 계속되는 게 가장 큰 게 아닌가 싶다. 맛있는 거 사 먹고, 해 먹고, 엄마랑 지지고 볶든 일상을 지내면서 틈틈이 읽고 싶은 책 읽으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살고 싶어지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쩌겠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공상과 몽상으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성격상 지극히 현실적인 것을...
세상을 내 뜻대로 바꾸기는 어렵다고 요즘 느낀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는 것도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나를 많이 되돌아보려고 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게 나를 내가 바꾸는 거라고 하는데 읽고 쓰면서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한다.
예전에도 지금도 답답하기는 하다. 명확하게 이게 나의 길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 해본 적이 없다. 누군가가 그래서 꿈이 뭐예요? 되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우물쭈물 글쎄요..라고 말했던 게 다였다. 그러고도 괜히 아무 말 못 하는 나 자신이 싫어지기도 했었다. 지금은 꿈이 뭐냐고 한다면 인심 넉넉한 부자할머니가 되고 싶기도 하다. 맛있는 걸 먹고 설거지하는 걸 좋아해서 요식업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하면 굉장히 신기해한다. 바짝 10년에서 15년 더 일하고 1년 정도 혹은 그 이상 푹 쉬는 걸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은퇴 아니냐고 하더라..ㅎㅎ
아직도 명확히 뭘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고 이게 맞나 싶어 더디고 답답하지만 꾸준히 내 페이스대로 걷다 보면 이거나 싶은 순간이 오겠지 싶다. 하물며 계속 한 직업에 종사하다 보면 그저 쉬고 싶은 마음이 언젠가는 내 가게 차리고 싶다고 변할지 누가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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