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창의적 프로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가장 중요한 창의적 프로젝트를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다른 일을 하기 전에 중요한 창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이후 다른 일이 어떻게 되든 당신은 이미 중요한 일의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생산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중요한 작업에 언제 착수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 상쾌하고 맑은 정신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다.
- 예상하지 못한 일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가능성이 없어진다.
사람마다 최상의 작업 효율을 발휘하는 자기만의 시간대가 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대에 중요한 작업에 작은 진전이라도 이루는 습관을 들이면 나머지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른 아침에 가장 신경쓰이는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작은 진전을 이뤄내라. 하루를 시작할 때 다루면 좋을 중요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사실 나는 원래 올빼미형이었다. 그 올빼미형도 결국은 자본주의 앞에서는 아침형이 된다. 지금은 자본주의에 굴복(?)해서 아침에 5시 반에도 벌떡 잘 일어난다. 쉬는 날에도 예전에는 오후 12시에 일어났었는데 요즘은 9시면 일어나는 듯.. (중간에 잠깐 일어나긴 함.. 6시나 7시) 그러다 보니 단체주문으로 일찍 출근해야 할 때 오히려 밤을 새우고 출근하는 게 마음 편할 정도로 아침에 못 일어났다. 저혈압이라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소불고기 볶기, 제육 볶기, 치커리 손질, 양파, 세팅, 재고파악, 재고정리등등 아침에 몰아서 하다 보면 정신 차려보면 10시가 훌쩍 지나있는 경우가 몇몇 있었다. 혼자 근무하다 보니 재고가 없으면 준비하려고 시간 소비하느라 주문이 밀리거나 끊기면 굉장히 짜증을 내는 편인데 미래의 나를 위해서 현재의 내가 미리 준비를 해놓는다. 처음에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진절머리 나게 싫었다. 근데 더 싫은 건 누가 이거 하세요 하고 지시 내리는 걸 더 싫어하는 나의 청개구리 심보.. 그래서 미리 내가 싹 알아내서 해낸다. 오늘의 내가 해놔야 내일의 내가 조금이라도 일을 적게..(그런데 내일의 일은 내일 또 생기더라고..ㅋㅋㅋㅋ) 하는 경우의 수가 생기니까..
한소쿠리, 혹은 세팅 냉장고에 빈틈없이 꽉꽉 채워놓으면 그렇게 부자된 느낌이 든다. 이게 다 팔면 얼마여?? 하면서.. 준비하다가 손님이 와서 끊기고 다시 그 일을 하는 반복적으로 하는 그 행위를 싫어하는 거 같다.(그래서 꾸준함이 안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퇴근후에는 리프레시하고자 혹은 재충전의 느낌으로 낮잠을 두세 시간 푹 자고 나서 책을 읽는데 집중도가 올라가고 아침에 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 메모도 하고 필사도 하면서 그래도 흐리멍덩하고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살아가던 내가 나름 똑띠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거 같다.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고나 할까.. 독서하고 필사하고 블로그 글 쓰고 하다 보면 밤 되면 또 잠이 오는 걸 보면 나의 수준에 비해서 뇌가 많이 소비되어서 피로한 건 맞는 거 같다. 한때는 낮잠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안자봤는데 이게 여파가 커서 집중이 되지 않고 피곤해서 잠을 더 못 자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걸 느껴서 그냥 딱 한숨 때리고(?) 씻고 내 나름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음..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꿀 같은 보상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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