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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3. 효율성의 덫을 피하는 법

hello :-) 2023. 10.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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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버크먼은 수년동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성 도구를 찾고 직접 실험했다. 일부는 한동안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 많은 생산성 도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하도록 도와줄 뿐이었다. 버크먼은 이것을 '효율성의 덫'이라고 불렀다. 당신은 업무 방식을 조정하고, 개선하고,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더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될 뿐, 할 일이 계속 쌓이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버크먼의 지적은 정곡을 찌른다.

 나도 그런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많은 일를 하고 있지만 그중 어떤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일까? 내가 지금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게 맞을까?

 내가 발견한 효율성의 덫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효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당신의 시간과 자원을 유효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더라도 진정 가치있는 일을 하는데 지금 바로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다.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시간을 자산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해 보라.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효율성의 덫에 빠지지 마라. 유효성에 주목하라. 당신은 몇주 혹은 몇 달간 성과가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를 어떤 가치에 오늘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

가끔 일을 하다보면 일이 새끼를 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일이 많을 때가 있다. 정작 이 일을 왜 하게 되었는지 생각하지 않고 행하다 보면 되려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 정작 일이 많아서 짜증을 내다가 근본적인 중요한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의 경우는 혼자 근무하다보니 주문서가 누락되거나 종종 빼먹기도 한다. 나름 효율적으로 근무한다고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빨리빨리가 늘 사고를 친다. 

 서비스업은 잘해야 본전이다. 사실 빼먹으면 쌍욕먹는건 당연한 거고 늦어도 욕먹는 건 당연한 것이다. 씁쓸하긴 하지만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 납득이 되기도 한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눈대중으로 대략 파악하고 보내곤 했는데 실수가 잦아져서 요즘에는 주문서에 볼펜으로 체크를 하기도 한다. 게임에 미션을 행한다고 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예전에 유행하다 말았던 레스토랑 성장시키는 타이쿤처럼.. 아무리 음식을 만들어서 서빙하더라도 손님의 요구사항을 빼먹거나 요구 레시피대로 안 하면 생명력을 뺏기는 것처럼..

 성과가 안보이는 일은 하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득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내 일에 그렇게 성과가 드러나지는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 그저 컴플레인이 안 들어오면 다행이다 싶은 느낌이 드는데 이것도 성과에 포함되나 싶어 살짝 고민이 되긴 한다. 잘한 건 잘했다고 피드백이 되는 건 아니니까 성과가 드러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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