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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7. 혁신과 현실의 경계선, 인접가능성

hello :-) 2023. 9. 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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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접가능성이란 일종의 그림자 미래로서 현재 상황의 가장자리를 맴돌고 있다.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 담긴 지도이기도 하다. 인접가능성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는 이런 순간에도 세상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오직 특정한 변화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누군가가 경험의 경계선, 현 상태를 막 넘어선 아이디어를 만지작 거릴 때 생겨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근사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가 없을지도 모를 아이디어 조합을 이리저리 주무르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 딱 맞는 점들의 조합을 우연히 발견한다면 거기에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인접가능성을 탐험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두고 있는가? 아이디어를 만져보고 관념을 실험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당장은 이 시긴이 비생산적으로 보이겠지만 결국 미래에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들을 만지작거리며 인접가능성을 탐험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당신은 오늘 한 가지 프로젝트를 선택해 인접가능성을 탐험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가?

사실 아이디어나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없지만 어떻게 하면 편하게 일할까, 한 번에 일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일하다 보면 가끔 이거 내가 주문한 게 아니다는 둥 박박 우기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하면 서로 기분 상하지 않고 똑바로 메뉴를 주문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심리학 책도 읽어보고 마케팅 책도 읽어본 건 비밀..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편하게 일하는 팁이나 방법은 관심과 역지사지가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TV에서 발명품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던 사람의 사연을 우연히 봤었다. 농가에 박스 접는 손을 줄이기 위해서 박스에 고무줄을 다는 게 발명품이라고 했었는데 진행자가 하는 말이 인상 깊었다. "사연자 분이 잘 모르시나 본데 거기 근무하시는 분들 몇 초에 몇 박스씩 이미 접어.. " 즉, 발명품이라고 본인이 만들었지만 실제 소비할 사람들의 루틴을 알지 못해서 결국은 시간만 소요하고 쓸모가 없는 발명품이 되었던 것이다. 

 그 이외에도 자신이 만든 발명품이라고 가져온 것들이 하나같이 본인 만족을 위해서 만든 것일뿐.. 실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상당히 있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진행자가 조심스레 꾸준히 만들되, 현실에서 가족들 부양을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겠냐고 조언했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고 더 열심히 발명품을 만들겠다는 말만 듣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자신의 재미 이외에는 관심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던 나는 너무 세속의 때가 탔던거겠지....(그러고 옆을 봤는데 엄마가 혀를 끌끌 차면서 저 사람 정신 아직 못 차렸네.. 에그..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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