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두려움에 직접 맞서기를 추천하지 않지만(차에 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차도로 뛰어드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적어도 당신을 꼼짝 못 하게 만들어 창의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심리적인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하게 훈련하는 것은 유용하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에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ㅇ기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식은땀이 날 만큼 힘든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체험하면서 그 두려움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실상을 깨달을 수 있다. 설령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어떤 종류든 실질적인 해를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훌륭한 이양깃 거리가 생기지 않겠는가.
두려움의 실체를 대면하면 그 두려움은 생각보다 쉽게 해체된다. 당신이 맞서야 할 두려움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무서운건 무엇일까.. 물도 무서워하고, 통장잔고가 0인 것도 무섭고, 성장하지 않고 도태되어 가는 느낌도 무서워한다. 가장 무서운 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일을 하지 못할 때 내가 머물 공간도, 나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할까 봐가 가장 근본적으로 무서워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투자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는 거니까....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 두려움이 나의 삶의 원동력이다. 그 두려움에서 발버둥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어떻게든 나의 가치를 올려보기 위해서 발악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가끔 쉬는 날에는 모든 스위치를 내리고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내버려 뒀던 엄마의 병원 따라가기나 먹을 사과 사러 가기, 일용할 양식 한 달 치 장보기 같은..
두려움과 삶의 원동력은 종이 한장차이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한다. 뭐랄까 습자지 한 장 차이라고나 할까..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 쉽지 않다. 허허실실 웃는 사람도 웃는 가면 뒤에서 남몰래 머리 뜯으며 괴로워할 수도 있다. 그 스트레스를 나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방법으로 변환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고 연구 중이다. 흔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배신을 하기도 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더 불안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게 뭐 하나 있겠지.. 설사 파산한다 하더라도..
다른 생각은 긍정적으로 바꾼다고 하지만 파산할까봐 불안해하는 건 아직 바꾸지 못했나 보다..ㅠ 아.. 이건 반성해야지.. 또르르르... (지금 직장에서 근무하기 직전 빚 900만 원에 진짜 통장잔고에서 1000원 밖에 없는데 해고당한 적이 있어서 그 기억에서 아직 헤어 나오질 못했나 보다. 하루아침에 날벼락.... )
그래도 진짜 두려워 하는게 뭔지 피하다가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마음은 후련하다. 가슴 한편에 품어왔던 불안을 뱉어낸 느낌이라고나 할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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