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시간을 가졌다면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 머릿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치겠지만 대다수는 결국 하던 일을 하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고 말 것이다.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움직인다. 바쁜 일로 가득 찬 일정표는 계속 바쁜 일로 가득 채워진다.
아주 많은 일을 해내리라 생각하면서 아무 계획없이 오후를 맞이했다가 하루가 끝날 무렵 정확히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허탈했던 적이 있는가? 당신이 아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잘 짜여 있지 않다는 말이다.
나는 시간을 주제별로 계획하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시간을 주제별로 계획하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을 써야 할 때 45분을 떼어내서 글쓰기 시간으로 분류한다. 심지어 계획수립, 인터뷰처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일도 달력에 주제별로 표시해 준다.
당신의 작업을 계획하고, 계획대로 일하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일정표를 만들고 그것을 실행하라. 달력에 표시해야 할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은 무엇인가? 미리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은 무엇인가?
달력에 표시하는 일은 책 포스팅을 하는 날을 표시 해놨다. 사실 책을 전체를 읽으면서 내가 좋았던 부분을 형광펜으로 긋거나, 하이라이트 기능을 사용하여 수집한 것을 기록해거나 수집된 것을 포스팅하고 기록하거나 하는 편이다.
불과 3년전만 해도 기겁할 계획형 P다.. 정말..ㅋㅋㅋ 어떻게든 마무리하고 작성을 하려고 한다. 사실 작성하면서 다시 내용을 읽게 되고, 그 내용을 포스팅 후에 다시 독서노트에 옮기면서 또다시 읽게 되면서 정말 많이 기억에 남는다. 종이책의 경우는 재독(다시 읽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번 세 번 눈으로 옮겨서 손으로 적다 보니까 내가 기억에 의존했던 내용과 다른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기특하다.
처음에 읽었을때 와닿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지금은 무감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처음에 읽었을 때는 스쳐 지나갔던 내용들이 다시 읽을 때는 훅 와닿는 경우도 있는 게 신기하다. 분명 같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종이책의 경우는 자리가 협소해서 독서기록으로 남기고 나서 대부분 버리는데 전자책의 경우는 뭔가 허무하기도 하다. 삭제하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예전에 봤던 전자책이 절판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아쉽기도 하다.
처음에는 엄마가 뭘 그렇게 강박적으로 달력에 표시까지 하고 너무 그렇게까지 하냐고 한소리를 했는데 확실히 그렇게 표시하고 다짐하고나서 어떻게든 그 시간에 맞춰서 마감을 하려고 한다. 나중에 필사하면서 보면 오타도 있고 뭔 소리인가 하는 내용도 있지만.. 하나 둘 쌓이는 기록들이 신기하다. 나에게는 숨구멍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하다. 좀 기괴하지만..ㅎㅎ 웃긴 게 두 달 전만 해도 손목이 아파서 손목보호대를 착용했었는데 필사를 하고 나서는 손목통증이 없어져서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목에 얼음목걸이를 걸지만.. 아마도 단련이 되었나 보다 하고 짐작만 한다. 글씨체는 마음에 안 들지만.. 나만 알아보면 장땡이라고 내려놓으니까 한결 마음이 편하다. 진짜 못 봐주겠으면 화이트로 쓱 지우고 다시 적긴 하는데.. 종이가 미색이라서 화이트가 너무 눈에 거슬려서 웬만한 오타나 지렁이 아니면 그냥 한번 쓴 글은 그러려니 한다. 뭐 한 권 다쓸 때쯤이면 글씨체가 나아지겠....(경험상 더 개발새발이 되더라만..)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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