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 원래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 때 의도했던 결과에 다른 이유를 다급하게 만들어 낸다. 화살을 쏜 뒤 과녁을 그리듯 뒤늦게 합리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팀원과 고객의 신뢰뿐 아니라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다.
책임질 기준이 없다면 자신에 대한 책임도 흐지부지 되기 마련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량적 업무 수행 지표를 만들고 그것을 고수하라. 부족한 결과물을 합리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잘 포장하고 싶은 유혹을 경계하고, 부족한 결과를 통해서 오직 배움만 얻어라.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합리화 한 적 없는가?
사실 합리화 한 적이 많이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도 그렇고, 하루하루 몸이 지친다는 핑계로 해야 할 일 하나라도 한 게 어디냐며 미루다가 미루다가 웹툰이나 웹소설을 읽거나 멍하니 지난 드라마의 요약본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기도 했다. 그러고는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으니까 오늘 나에게 주는 상이다라고 합리화 하기도 했다.
나름 이 책을 읽어야지, 이 책 필사해야지 계획이라도 적당히 세우던가.. 욕심은 많아가지고 과하게 목표를 세우고는 매일매일 새로운 이유로 미루는 경우도 많은데.. 어제는 밤 늦었다고 필사를 하지 않았고, 그저께는 드라마 남남 본다고 시간이 늦어서 필사를 미뤘고, 그 전날에는 열혈사제 드라마 요약본 보느라고 종이책 30분 읽기를 건너뛰었다. 그러면서 계획이라도 세우는 게 어디야 하면서 변함없이 계획은 무리하게 짱짱하게 세우고.. 피드백 없이 같은 계획을 반복적으로 세웠다. 결국 필사와 종이책, 전자책도 30분에서 20분씩 보기로 변경하 고나서야 조금 실행력을 높였다.
사람이 완벽하지 않으니까 미루거나 건너뛰거나 할 수는 있는데 피드백 없이 내가 세워놓은 계획을 무작정 미루면서 나몰라라 하는 내 모습에서 조금은 현타가 왔었다. 어차피 할 일이면 그 미루고 고민하는 그 시간을 쓰면 되는 것을... =_=;; 참 알다가도 모르겠고 친한 것 같으면서도 어색한 나의 본모습에 어색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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