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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8.05. 창의성의 리드미컬(율동적인)한 본성을 이해하라.

hello :-) 2023. 8.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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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는 리듬이 있다. 봉우리와 골짜기, 즉 높낮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창의적인 과정을 기계적으로 대해선 안된다. 그런 태도로 임하면 예상할 수 있고, 요구한 바 이상은 실현하지 않는 기계 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반드시 창의성의 리드미컬한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그 순간의 효율성을 측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이 진행되는 방식을 재빨리 훑어보고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평가하려 한다. 하지만 접근하면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지 못한다. 상황자체보다 상황이 어떤 추세로 전개되는지 훨씬 중요하다. 


 지금 당장, 여기에만 집중하면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정작 중요한 방향을 읽지 못한다. 효율성을 측정할때는 그 순간만 보지 말고 주기를 파악하라. 당신의 창의적인 작업은 지금 어떤 추세로 진행되고 있는가?

 창의성인 작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포스팅을 하는 글감을 찾는 경우 보통 책에서 많이 찾고, 주기는 3일에 한 번씩 읽은 책에서 포스팅 거리를 많이 찾는다. 아무래도 민감한 내용인 정치에 관한 책이나 내가 아직은 어려워하는 철학에 관한 책은 은 조금은 보류하는 편이다. 정치적인 문제는 아무래도 작가의 성향이 많이 반영되기도 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나에게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부분은 아직 어렵다.. ;ㅁ; 양도 방대하기도 하고.. 재미는 있는데.. 뭐랄까.. 재미만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 

 
왕들의 부부싸움(조선의 역사를 바꾼)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부부생활은 평탄하기만 했을까? 왕이라는 최고 권력자와 그의 반려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까?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공식 기록 속에서 이들의 부부생활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밀한 부부간의 문제이기에 쉽게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당대의 기록자들은 이 내밀한 부부생활을 가감 없이 기록했고, 조금 예민한 문제에 있어서도 충분한 힌트와 그 다음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들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하지만 왕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얼마나 숨 막혔을까? 사람이기에 ‘질투’나 ‘분노’, ‘애정’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결혼이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란 의미보다는 가문대 가문의 결합이며, 남녀 간의 애정의 결합 이전에 남녀관계의 공식적인 선언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여기에 ‘왕’과 ‘왕비’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부부생활은 어떠할까? 실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들은 왕과 왕비이기 이전에 남편과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고, 남들이 보기에 ‘막장’이라 불릴 만한 상황을 그대로 노출했다. 다만 일반적인 부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케일’이 달랐다는 정도다. 부부싸움이 국가 단위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고, 반대로 정치적 쟁점이 부부생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의 일곱 왕의 역사를 부부의 싸움을 통해서 알아봄으로써 인간적인 왕과 왕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 역사적 사건의 배경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대중서이다.
저자
이성주
출판
애플북스
출판일
2017.09.25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서 재미있는 책중 하나는 조선왕조실록을 통해서 보는 왕과 왕비의 부부싸움에 관한 내용이어었는데 단순 부부싸움으로만 볼게 아니라 왕과 왕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산군 시대를 성종의 문제로 바라보는 관점이 참 특이했다..

 연산군의 아버지인 성종은 자신의 장인이기도 한 한명회 덕분에 왕이 될 수 없었던 자신이 왕이 되어서 그런가 바른생활을 해야한다는 강박으로 인해서 마마보이 기질이 좀 있었고 잘 해내고자 하는 완벽주의를 갖고 있었고, 폐비윤 씨는 후궁에서 왕비가 되면서 늘 쫓기는 심정 때문에 다른 후궁들에 비해서 뒷배가 없다 보니 무리수를 던지는 바람에 왕실 어른들 눈밖에 나는 바람에 그렇게 죽게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때부터 신하들에게 끌려가는 아버지 성종을 보고 자란 연산군이 이를 갈다가 뒤집어엎어버리면서 생각보다 능한 정치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연산군은 집권 10년 차에 어머니 일을 빌미로 신하들을 휘어잡게 된다. 그러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어머니처럼 쫓기는 심정으로 그렇게 망가져버린 게 아니냐는 작가의 시선이 새롭게 보였다. 우리가 알던 흥청망청 놀던 그런 연산군이 아니라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났고, 기본적으로 조선시대에 왕은 신하들의 등쌀에 늘 시달렸는데..(이게 다 정도전 때문이다..) 유일하게 신하들 머리 위에서 무소위의 권력을 휘두른 게 연산군과 숙종이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는데 공감이 많이 갔다. (숙종은.. 낳은 엄마가 내아들이 성격이 ㅈㄹ같다고 많이 언급했다고 한다..;;;ㅎ 불같은성격과 장자 우선계승-외아들임-에 대한 정통성 만땅치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음..)

 이런 책의 경우는 아무래도 작가의 관점이 많이 들어간데다가 배경지식도 같이 포스팅해야 하다 보니 좀 부담스럽긴 하다. 재미는 있는데 양이 방대해진다고나 할까.. =_=;; 그래서 아무래도 역사서들은 손을 못 대고 있는 게 태반인건 비밀..... 



  아무래도 소개하기 편하고 언급하기 편한 책들을 우선적으로 포스팅 하게된다. 사실 줄이고 줄여서 그 정도 양으로 포스팅을 하는데.. 9월쯤부터는 좀 더 내용을 줄여볼 생각이긴 하다.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방대하면 나도 부담이고 책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스럽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찰나에 잠시 들기도 했기 때문.. 사실 책만큼 재미있고, 중독성 강한 매체가 잘 없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사실 큰 맘을 먹고 봐야 하는 매체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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