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3.07.21.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길게 즐겨라.

hello :-) 2023. 7.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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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종종 무한 게임에 참여하는 중에 고객확보, 계약달성, 이직과 같은 유한 게임에 참여할 때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게임을 즐기지 못하면 시야가 좁아져 실패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커진다. 

 다음 고객, 다음 월급, 다음 성과에만 몰두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자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라. 

 작고 편협한 유한게임보다 영원히 이어질 무한 게임에 집중하라. 당신은 지금 어떤 무한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가?

 요즘 근무할 때 필수로 대략 시간이 15분에서 20분 걸린다고 넉넉히 고지한다. 고지하면서 요즘 학생들이 방학이고 하다 보니까 배달이나 포장주문이 많아서 주문이 밀려있다고 급하시거나 하면 미리 전화 주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 수 있다고 고지한다. 미리 닦달하지 못하게...  물론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간 내에 주문서를 완성해서 손님에게 내어 주면서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라고 꼭 사과를 하면서 안내를 한다. 

 당장을 생각하면 15분 20분 오래 걸린다고 안내하면 성격 급한 한국사람의 경우는 주문하지 않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주문서가 이미 밀려 있는 상황에 얼마나 걸리냐 제꺼 먼저 주시면 안돼요?라는 헛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혼자 근무해서 주문할 때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빨리 내어 주려고 하니까 미리 주문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다. 정말 밀릴 때는 매장서 주문하는 경우 30분도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내가 몸이 두 개 세 개면 몰라도.. 아무리 짬이 늘어도 (근무기간 5년 넘음) 분신술은 안되더라고 단골손님에게 이야기했더니 괜찮으니까 순서대로 하면 된다고 파이팅을 외친다..ㅎㅎㅎ 하하하핫.. 그렇다고 빨리빨리만 하는 게 아니라 주문 시 추가 주문하거나 메뉴에서 누락되는 거 없이 완벽하게 최대한 컴플레인 없이 해결하려고 한다. 입장 바꿔서 내가 주문했는데 누락되어 있음 나도 화나니깐..ㅎ 

 2~3년차에는 진짜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몸만 앞서서 우당탕탕 했었는데 작년부터인가 주문서가 게임 퀘스트라고 생각하고 메뉴가 많으면 안 헷갈리게 볼펜으로 표시하고 죽죽 그어가며 했더니 조금 효율이 늘었다. 주문서 하나하나 쳐냈었는데 요즘은 세네 개 주문서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죽죽 나가고 처리하면서 전화받고 배민 받고.. 물론 기 빨리고 넋이 있고 없고 상태가 되지만 정 줄 붙잡아 모드가 되는 게 신기하다. (원래 음료 마시면서 걸어서 집에도 못 가던 사람 그거 나예요...)

 무념무상으로 주문서 해결하고 물한잔이나 때려야지 하고 일하는 요즘.. 애들 개학 언제 하려나... 하면 애들한테 한소리 듣겠지??ㅎㅎㅎㅎㅎ

ps. 그래도 할말은 한다. 오늘의 경우 바닥이 미끄럽다고 헛소리 하는 손놈이 있었는데.. 비도 안 오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발매트도 깔려 있었음. 본인이 핸드폰 하면서 가다가 발이 꼬여서 넘어질뻔한걸 내가 봤음. 손님 바닥 미끄럽다고 하기 이전에 전방주시 잘하세요라고 한소리 했다. 미안할 건 미안해해도 난 참지 않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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