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담당하는 아홉 명의 뮤즈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의 후예다. 즉, 창의력은 에너지에 기억을 적용한 결과다. '창의'의 정의로 딱 맞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창작할 때 머릿속의 점들을 서로 연결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낸다.
그 어떤 예술가도 영감이 찾아올때까지 기다리라고 조언하지 않는 점에 주목하라. 영감을 노력을 쏟을 때야 비로소 나타난다. 소설가 잭 런던은 작가들에게 자신의 할당량을 정하고, 정확히 해내라. 한 해가 끝날 무렵이 되면 설령 뮤즈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뮤즈의 그림자라도 밟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뮤즈는 당신이 일하는 도중에 찾아온다. 넋을 놓고 기다리지 마라. 영감을 얻기 위해 매일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일은 무엇인가?
매일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는 일은 독서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뮤즈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글을 읽고 쓰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요즘 많이 느낀다. 일하다가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사람들이 전화 통화보다 문자나 카톡, 메시지, 이메일 등에 익숙하다 보니 전화주문을 받으면 두서없이 말해서 여러 번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있다. 예를 들어 단체 주문을 하는 경우 언제 몇 시쯤에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는데도 두세 번 통화를 하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포장이냐 식사냐도 못알아 들어서 집에 들고 가서 먹는지, 매장에서 먹고 가는지 풀어서 설명해줘야 하는 사람도 많아서 어질어질하다. 가끔 내가 들은 게 맞는지 재차 반복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잡아떼서 그럼 제가 뭘 듣고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라고 묻거나 정중하게 지금 대화내용이 반만 들려서 재차 물어보는 거니까 화내지 마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하물며 오늘의 경우에는 대면해서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재치기나 기침하는데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지 않아서 재차 말해줘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서로 불쾌해 했던 기억이 있다. 영감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한 번은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기록까지는 아니더라도 메모나 끄적거림 정도라도 하면서 뇌를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니.. 타인이 밥 먹을 때 코 풀거나 가래침 뱉는 거는 학교에서 예절이 아니라고 안 알려주나....=.,=;;;)
최근에는 독서 방식을 바꿔서 오늘 한챕터 읽어야지 했던 방식에서 타이머로 30분 설정해 놓고 그 시간 동안에 책 읽고 20분 쉬고 (잠시 딴짓을 한다거나 잠깐 눈을 감거나 함) 다시 30분 설정하고 읽고, 20분 휴식하고 30분 필사 이런 패턴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집중을 조금 하는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단 마지막 30분 필사는 건너뛰는 경우가 왕왕 있다..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합리화가 주원인임..)
나부터라도 하루 단 30분이라도 독서와 메모를 하는것을 습관화 해야겠다고 반성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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