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초기에는 일만 제대로 하면 보상받았다. 업무를 잘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며 인정도 받았다. 그 덕에 승진도 할 수 있었다. 아마 당신은 이제 일에 책임이 있는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다. 일을 직접 하는 것과 일을 이끄는 것은 전혀 다른 기술을 요구한다.
팀원들의 어깨 너머를 흘깃거리고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며 계속 일을 통제하려 하면 팀의 역량은 절대 당신의 개인 역량범위를 뛰어넘을 수 없다. 모든 결정에 당신이 관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일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
반면에 팀원이 스스로 일과 씨름해 해결하도록 풀어주고 그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주며 팀의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 팀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어진다. 당신은 팀의 무한한 능력에 종종 놀라게 될 것이다.
리더로서 당신의 책임은 작업을 이끄는 것이지 작업을 하는게 아니다. 당신은 직접을 일을 하는데 소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하도록 팀을 이끄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가?
사실 나의 경우는 팀을 이끌고 할 수 없는게 직원은 나 하나이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사장님이 있는데.. 요즘처럼 아이들 방학기간에는 정말 미친 듯이 주문이 들어온다.
종목을 정한건 아닌데 틈틈이 재료가 없는지 눈여겨보다가 밥이 간당간당 할거 같으면 쌀을 침수해놓았다가 밥을 돌리고 하고, 주문서를 두세건 같이 보면서 같이 여러 개를 만들어서 딱딱 체크해서 주문서가 완료된 건 서로 헷갈리지 않게 떼서 없애버리고, 사장님은 전화 오면 받고, 포장하고, 기사님 부르고 대면에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울리는데 근처에 내가 있으면 가까운 사람이 처리하고.. 사실 묘하게 착착 내가 일을 시키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쭈뼛거리거나 망설이면 서로 동선이 부딪힐까 봐 한쪽으로 아예 비켜주거나 확실히 나는 이쪽으로 갈거다(?)라고 동선을 확실히 정해주려고 하는 편이다.
사장님이나 내가 주문받고 오면 어디까지 진행된건지 서로 공유하고 착착 움직여서 오늘 같은 경우는 밥이 없어서 잠깐 주문이 밀린 적이 있었다..(모처럼 재료 소진되어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말할 수 있어서 왠지 기분이 가 좋았음..ㅋㅋ 마치 인기쟁이 매장이 된 거 같아서 우쭐 느낌이 났던..ㅎㅎ)
가끔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내가 툴툴 거리면 내가 입사하기 전에 바빴던 거 이야기하면서 슬쩍 바쁜 거 아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오늘 담판을 지었다. "그때는 직원이 네다섯 있었다면서요.. 지금은 저 혼자 다 쳐내잖아요... ㅠ_ㅠ 꿈에서도 무급으로 일한다고요.."라고 했더니 "아.. 그.. 그건 그러네... 넷이 나눠서 바쁜 거랑 혼자 바쁜 거랑 다.. 다르지..."라고 사장님이 이야기했다..ㅎㅎㅎ "그리고 그때는 제가 근무하기 전이라서 바빴는지 안 바빴는지 제가 어찌 알아요?? ㅠㅅㅠ "라고 했더니 빨리 나오시겠단다..ㅋ 암요 암요..
음.. 난 아직 리더같은 팀원인 걸로... 리더 없으면 내가 리더지 뭐.. (사장 나와! 하면 와요? 하면서 등판가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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