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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7.27. 작업과정 자체가 예술임을 기억하라.

hello :-) 2023. 7.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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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당신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당신의 노력을 대변하는 시레가 바로 그 작업물이기 때문에 평가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는 최종 결과물보다 그것을 생산하는 과정이 훨씬 실체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당신이 과정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면 작업과정이 더욱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쏟게 되고, 더 좋은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당신이 과정을 사랑한다면 작업은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된다. 작업을 위한 모든 발걸음이 당신을 창의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새롭게 만들 것이다. 

결과만 사랑하지 말고 과정과도 사랑에 빠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업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즐거운가?

 학창시절에는 늘 결과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시작을 좀처럼 하지 못했다. 노트 한 권을 사도 첫 글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첫 장만 몇 장을 쓰다가 뜯어내고 안 쓰기도 하고, 완벽한 글씨체가 아니면 여태껏 써왔던 내용들이 어떻든 찢고서 처음부터 다시 쓰곤 했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게으른지.. 완수를 다 못하고 더 완벽해지면 써야겠다고 구석에 쟁여두다가 누레지고 바래져서 폐기해버리곤 했었다. 

 최근에는 그러던가 말든가 노트에 기록을 하면서 글씨가 개발새발이 되던, 오타가 생겨서 지워야 할 때 뜯어내기보다는 요즘은 수정테이프를 쓴다. (수정액을 쓰다가 볼록해져서 요즘은 수정테이프를 적극 사용한다) 처음에는 그 수정테이프가 거슬리고 글씨가 예쁘지 않아서 몹시 거슬렸는데 지금은 그런 노트가 한 권이 생기고 두 권이 생기면서 어찌 되었건 채웠다는 사실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 가장 즐거운 부분은 아무래도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고자 마음먹고 책제목을 처음 적을때 묘하게 기분이 새롭다. 

 그전에는 기록을 다 채우고서야 제목을 적거나 하는 편법(?)을 썼는데 글을 적을때도 마찬가지였고.. 제목을 쓰고서 어떻게든 이 글이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마무리 짓겟다는 마음을 먹게 되어서 제목을 적을 때가 가장 짜릿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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