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부딪혔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봤지만 명쾌한 돌파구는 여전히 묘연하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비슷한 경우를 겪어 본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정확히 똑같을 필요는 없다. 유사한 지점이 있거나 방향이 같으면 된다. 완전히 다른 업계에서 일어난 혁신,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 책이나 잡지에서 얼핏 봤던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일하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당신이 과거에 경험했거나 해결했던 문제 중에 이와 유사하거나 공명하는 사례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씨름하는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당신의 과거를 뒤져보면 된다. 당신에게 지금 닥친 문제와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 있었나?
사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는경우는 거의 대부분 나는 책을 통해서 얻게 된다.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무한 반복하는 삶을 살다 보니까 가끔 매너리즘이 올 때가 있다. 날이 더운 데다가 업무가 고되다 보니 퇴근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나면 내가 퇴근을 한 건지 출근을 해야 하는데 안 한 건지 헷갈릴 때가 가끔 있다. 그리고 했던 일을 반복하다 보니 지겨워하기도 하고, 퓨즈가 끊어지듯이 만사가 귀찮고 지쳐서 저녁 7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출근할 때도 겨우 눈뜰 때가 있었다.
그당시에 책을 보고서 반복적인 삶에서 돌파구인 나의 취미를 만들거나 새로운 간접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고 하는 것을 보고 책을 본격적으로 접하고, 작년에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업무 강도는 더 강한데 되려 건강은 지금 더 쌩쌩하다. 대상포진도 주기적으로 오기도 하고, 남들 입술에 포진 올라오듯이 어깨나 목뒤에 진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없어졌다. 다만 퇴근하고 졸려해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자는 건 그냥 자기로 했다. 아무래도 몸이 보내는 신호다 보니까 굳이 이겨낼 필요는 없다는 책의 가르침을 통해서..ㅎ
해결책까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나의 취향은 소나무 취향이 었다는건 맞다. 글씨체가 이뻐야 한다고 계속 억지로 노트에 필사하게 하는 엄마가 미웠는데.. 지금은 사서하고 있는 어쩌다 취미..;;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노트에 끄적거리고 필기구에 집착해서 모으는걸 좋아했네.. 다만 가성비 최고를 외쳤을 뿐..ㅋㅋ
나와 입맛이 안맞는 엄마덕에 혼자서 이것저것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면서(딸기 우유 만들 거라고 우유에 고춧가루를 넣었던...)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빠덕에 대하드라마에 빠져서 역사서를 섭렵하고, 안 읽지만 왜인지 아직도 있는 아빠의 일본어 교재덕에 글씨체를 닮고 싶어 시작한 필사며.. 그게 어쩌다 나의 취미가 된 것도 신기하다. 신기한 건 필사하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어떤 책을 읽을지 아이디어를 가지게 된다는 것..
최근에는 방문해주시는 분들 블로그 갔다가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항상 감사한 분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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