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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7.28. 옆을 보지 말고 뛰어라. (feat. 나만의 속도)

hello :-) 2023. 7.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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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경주를 해야 한다. 자신의 작업이 얼마나 생산적인지, 커리어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회사에서 능력을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옆사람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끝이 없는 게임이다. 위대한 육상선수 칼 루이스는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만의 경주를 하자. 긴장하지 말고 나만의 경주를 하면 결국 승리할 것이다. "

 옆을 보지 말고 자신만의 소명, 자신만의 커리어, 자기가 만들고 있는 작품에 집중하라. 누군가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경주를 해야 한다. 언제 당신의 경주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는가?

 사실 나는 평생 비교를 당해 왔었다. 세살 나이가 적은 엄마아들이 있는데 모든 성향이 반대였다. 용두무미에 가까운 성향과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혼자가 편한 집순이에 옷이나 신발 등 꾸미는 거에 관심이 없었던 나와 달리 남동생은 말 그대로 인싸 중에 인싸였다.

 항상 집에 없었고, 옷도 잘입었고, 적당히 자신을 잘 꾸밀줄도 알고, 공부도 제법 잘했었다. 진짜 신기한게 공부를 안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지 부럽기까지 했었다. 가장 부러운건 동네 지나가면 모르는 애들이 없었고, 다들 아는 척을 하곤 했었다. 분명 나와 같은 유전자를 받았을 텐데.. 누구는 생기다 만듯한 이목구비에 새까맣게 탄 피부인데 반해 반듯한 이목구비에 뽀얀 피부를 가져서 어찌나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억지로 시도하느라 무엇을 해도 허덕이며 밤을 새워야 겨우 남들 하는 만큼 하는 나와는 다르게 하기만 하면 척척 상받아 오는 엄마아들은 부럽기도 하고 더 멀어 보였다. 문제는 나보다 나이가 적은 남동생이었던 것.. 그냥 피해 다녔었다. 그래서 그런가 학창 시절에는 그 현실이 싫어서 더 책에 파고들었다. 국사나 근현대사에 그렇게 빠져들었다. 

 그럴 수 없다는걸 알지만 만약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메시지를 보낸다면 그냥 앞을 보고 나에 대해서만 더 관찰하지 그랬니 하면서 꽉 안아주고 싶다. 

 진짜 내가 몸치에 박치인데.. 유일하게 가장 잘하는 운동이 오래달리기였다. 그렇다고 1등을 한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게 매번 뛰었다. 나의 페이스대로 뛰고, 나의 박자대로 뛰었는데 그렇게 뛰듯이 나만 생각하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끔 든다. 물론, 앞으로는 그렇게 살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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