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3.07.14. 수렁에 빠진 일을 견인하는 질문

hello :-) 2023. 7. 14. 00:01
728x90
반응형

 열심히 바퀴를 굴리고 있지만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할수록 더 깊이 파묻히는 것 같아 당혹스럽지 않았는가? 이럴 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견인력이다.

내가 의뢰인과 함께 일할때 견인력을 얻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진짜로 하려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문제를 재 정립하는 것이다. 

 진흙탕에 빠진 기분은 의미있는 진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일뿐 대부분 그 이상의 문제는 아니다. 문제를 재정립하기만 해도 앞으로 나아갈 빠른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진흙탕에 빠졌을때는 문제를 재정립하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라. 당신이 하려는 일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가장 최근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함은 사실 처음에 블로그를 이전하려고 했다. 갑자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방문자가 급감하기도 해서 심란한 건 맞다. (사실 수익은 애초부터 들어온 적이 없어서 수익 때문에 옮기려고 했던 거는 아니다.) 수렁에 빠졌던 광고정지는 힘빠지긴 했지만.. 남들이 이전한다는데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사실 개설까지는 다 했는데 변명일 수 있지만 이전한다고 여기서 그래도 쌓은 이웃님들과의 연이 이어간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개설해 보고 글을 작성해 보려고(작성해서 완성하진 않았음)했는데 HTML을 잘 모르다 보니 나에게는 너무 버겁고 시간 소요가 많이 되어서 일단 개설만 해놓고 보류해 놓은 상황이다. 

 사실 나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뭐가 나를 이렇게 계속해서 글을 쓰게 만드는걸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생각도 많고 심란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사한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혹시나 티스토리가 망하면 들고 튈(?)려고 백업은 계속하고 있다만 이 관계망을 잃고 싶진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거기가 무엇보다 글쓰기가 너무 버겁고 힘들어서라고 하면 너무 웃긴 핑계지만..ㅋㅋ

400

 진짜 처음에 목표는 그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얻은 지식들을 수집해서 한번에 검색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게 단순한 목표였다. 사실 독서기록을 노트에다가 하다 보면 내가 읽은 책인데 두 번 기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찾기 힘들어서 그 이후에는 목차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독서기록을 하고서 블로그에 올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두 번 세 번 읽는 효과가 일어난다. 

 게다가 게으른 내가 매일마다 일기 형식으로 글을 쓸 수 있는건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 분들 덕에 나의 일기장은 순백이지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비록 부족하더라도.. 양으로 싸지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글을 쓰지 않을까 싶은 나름의 욕망이라고나 할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