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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7.12. 당신의 오늘 하루가 후세에 전해진다면

hello :-) 2023. 7. 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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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매일매일을 당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선의의 조언을 듣곤 한다. 표면적으로는 좋은 조언이다. 이 문구는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고, 위험을 감수하며, 안전지대를 벗어나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언에는 만약 오늘이 세상에 머무는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든 현재에만 집중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이든 먹고, 마음 한편에서 들려오는 내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작은 목소리 따위는 무시할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것 처럼 살라고 말하는 대신 매일을 세상에 남기는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살라고 말하고 싶다. 기자가 하루종일 당신을 따라다니면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기록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과, 대화, 결정, 상호작용이 후세에 기록되고, 당신이 그날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이 영원히 남는다. 이런 생각이 오늘 당신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무엇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할 것은가? 이런 마음가짐이 마지막 날 개념보다 일과 살을 대하는 훨씬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오늘을 당신이 마지막날인 것처럼 살지마라. 오늘을 당신이 후대에 남겨주는 유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라. 오늘 하루의 삶에서 무엇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가?

 후대에 남긴다면 오늘 읽거나 들었던 책들에 대한 내용을 남기고 싶다. 유튜브 알고리즘이나.. 사실 강박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끊임없이 읽고 듣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가 평생 동안 연구한 결과를 읽고 배울 수 있어서 그것으로 배우기도 하고 아 저건 하면 안 되는 구나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자기전 유튜브에서도 책을 소개하거나 역사를 소개하거나 뭔가 배울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자기전에 종종 보는 콘텐츠가 있다. 사실 역사 콘텐츠면 만사 오케이지만.. 닥터 프랜즈 채널의 의학의 역사..(처음에는 재미로 봤는데 재미와 흥미로우면서도 기괴한 의학의 발전사라니...ㅎ)

 

▲닥터 프랜즈의 의학의 역사 코너..

 과거 누군가가 기록을 해놔서 후대인 우리는 독인지 먹어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들면서 어렴풋이 했다. 특히 근대 인류의 과감한 도전정신에 박수를.... ㅎㄷㄷㄷㄷ 그래도 최초의 기록 기원전 3천 년 하면 이집트가 자주 나와서 또집트라고 불린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왕조 실록이나 승정원 일기 혹은 정조의 일성록처럼 거대한 것은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혹시나 알지 않을까.. 인류가 망하지 않았다면 100여 년 뒤 이런 콘텐츠를 주로 읽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하는구나 하며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후대에 굳이 남기고 싶은것은 나라는 모지란 인간이 그래도 그나마 사람구실하고 사는 데는 책이라는 도구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것을 남기고 싶다.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는 필사를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하는데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고 한다면.. 오늘 바로 사표를 쓰고 싶... 겠지만.. 작지만 꾸준하게 뭔가를 하고 배우려고 하다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사람구실 하게 된다는 것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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