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작업을 하다보면 상처 받기 쉽다. 자신의 생각, 관점, 기술을 다른 사람에게 평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물을 평가 받을때 마치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는것 처럼 느낄 가능성이 크고, 그 결과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이 되는 경향이 생긴다. 선택된 사람만 자기 세계에 들여 놓고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닫는 것이다.
물론 사적인 영역에 누군가를 초대할 때는 신중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지나치게 경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을 둘러싼 세꼐를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면 새로운 통찰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반면 가능성을 바라보는 희망찬 태도로 세상을 맞이하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숨겨진 눈부신 영감을 발견할 수 있다.
경계심과 회의주의는 점점 마음을 닫게 만든다. 반면 희망찬 태도와 호기심은 경이로움과 창의적인 돌파구로 당신을 인도한다. 열린 태도를 선택하라.
다른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으면 창의성의 문도 닫힌다.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동안 경계심 대신 열린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사실 사람인지라 일하다가 컴프레인이 들어오면 조심하게 된다. 사실 눈에 띄게 조심을 하는건 아니더라도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된다. 날이 덥고 학생들이 기말고사가 다가오니까 오전시간대에 많이 바쁘다. 그러다보니 메뉴를 본인들이 잘못시켜놓고 모르쇠 하는경우는 애교인데 배달시켜놓고 자기가 출근이 급하다고 자기꺼 먼저 보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1시 10분 출근인데 왜 배달을 12시 40분에 시키는지 의문스럽다..;ㅁ;) 조리과정에 들어가서 취소가 어렵다고 했더니 취소 안해준다고 거품물고 비꼬더니 같은말 계속한다고 뭐라고 하기도 하고... 아니 그말 안하면 빨리 만들수도 있을거 같은데 라는 말은 서로의 감정을 위해 삼켜본다..
그러다보니 왠만큼 어르신이나 아이가 오지 않는 이상 직접적으로 주문은 안받으려고 한다. 점심시간에 배달이 들어와도 기본 50분은 찍게된다. (보통은 오래걸리면 39분이 걸리지만.. 중간에 어떻게 꼬일지 모르므로..) 넉넉히 시간을 여유를 두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 댓글을 달기전에도 주저리 주저리 댓글 쓰다가 혹여나 마음상할까봐 너무 척하는 꼴불견이 아닐까 싶어 살짝 다듬기도 한다. 하지만 굳이 열린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을까.. 어느정도 경계심을 가지고 나를 통제해야 하는게 아닐까.. 사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부류중에서 필터없이 열린태도로 열린 입담으로 상대방 속을 속터지게 하는 종속들인데 나 역시 그럴까봐 조심스러워진다.
안다. 내가 부정적이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걸.. 하지만 내가 아무리 마음을 좋게 가진다고 한들 상대가 안좋게 생각한다면 내 마음과는 다르게 안좋은 말을 내뱉은게 맞다. 원래 말이나 글은 하는 사람보다 듣는사람 보는 사람의 관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아무리 좋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이게 무슨 내용인지 무슨 말인지..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도 듣는 사람이 기분이 언짢으면 듣기 괴로운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 태도가 맞다고 한들 상대에게도 받아들이고 생각할 적정한 거리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솔직함과 무례함의 차이를 먼저 알아야 하는게 아닐까. (일단 나부터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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