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앞에 펼쳐지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삶을 정말로 살아내야 한다. 그렇지만 맡겨진 작업과 책임의 무게가 당신을 압도할 때는 외부의 힘에 끌려 다니는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자신의 현 상태를 확인하고, 삶의 질서를 회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하는 질문들이 필요하다.
- 프로젝트와 주변 환경이 혼돈에 빠져 있지 않은가?
- 오늘 내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나?
- 오늘 안에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나?
- 내가 제출하지 못한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나?
- 내 인간관계는 질서있게 정리되어 있는가?
- 오늘 내 기분은 어떤가? 그 이유를 아는가?
- 내 생각은 정리돼 있는가?
- 오늘 어떤 방법으로 내 감정을 보살필 수 있을까?
- 몸의 상태는 어떤가?
삶을 무작정 헤쳐 나가려 하지 마라. 삶을 관리하라. 체크리스트 질문의 답변 중에 오늘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 있는가?
최근에 컨디션이 좀 쳐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어렸을때어렸을 때 계곡물에서 빠져 죽을뻔한 이후로 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어렸을 때 그 사고 이후에 수영을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해서 물을 아주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포증 까지는 겪지 않을 정도까진 많이 발전했다. 딱히 수영장을 찾진 않지만.. 딱 하나 남은 게 비 오는 날 빗소리를 굉장히 거슬려한다. 이게 중요한 건.. 잠드는 침대 맡에 바로 창문이 있어서 폭풍우나 태풍이 오면 비가 오는 소리나 적나라하게 들린다.
본의 아니게 요즘 밤낮이 살짝 바뀌었는데.. 퇴근후 낮잠을 좀 잔다. 장마철에는 밤에 잠들어도 빗소리 때문에 숙면이 힘들기 때문.. 다행히 최근에 유튜브에서 잠 잘 오는 영상 그런 거 틀어놓고 화면은 엎어놓고 잠들기는 하는데 효능은 글쎄다. 몸을 쓰는 직업(하루종일 혼자서 종종 거리면서 근무하는 요식업 직원)인 데다가 최근에 학생들이 방학인가 낮에 평상시 보다 두 배 가량 바쁘다. 다음 달에는 한 네 배 바쁜데.. 아무래도 장마가 길어질 낌새가 보여서 틈틈이 잠을 자 두려고 한다.
여러 시행착오를 해보니까 잠잘오게 하는 소리들 중에서도 빗소리는 절대 안 되고 바람소리도 안되고.. 티베트의 뎅뎅 종 치는 소리는 뭔가 자꾸 잠이 쏟아진다. 잘은 모르지만 사람마다 맞는 백색소음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전생에 산속 암자에서 책 읽던 스님이었거나 선비였거나 사찰에서 일 열심히 하던 노비였던 거 같다는 생각이 물씬 난다. (살면서 일복이 많은 편이라서..ㅎㅎ)
내일은 주말이어서 더 바쁠거 같으니 오늘은 적어도 어제보다는 10분 일찍 자야겠다는 못 지킬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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