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하면 생각나는 국경일.. 바로 제헌절.. 어렴풋이 생각나기로는 헌법을 선포한 날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계기로 다시 찾아봤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라고 한다. 5대 국경일의 하나로 7월 17일이다. 7월 17일인 이유는 조선왕조 건국일이 7월 17일로서, 이 날과 맞추어 공포하였다고 한다. 오.. 새로운 지식 하나 더 늘었네..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 탄신일이라고 하던데.. 신기하다 신기해..
참고로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이렇게 있다가 2006년부터는 한글날이 포함되어서 5대 국경일이라고 한다.
헌법을 만들기는 7월 12일에 만들고 발표는 7월 17일에 발표했다고 하니 신기하다.
이런 제헌절 하면 문득 생각나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물론.. 제헌절이라고 하니까 문득 생각나는 법정 드라마.
바로 JTBC에서 방영했었던 로스쿨이라고 하겠다.
이 드라마가 나에게 특이했던 이유는.. 지상파만 보던 나에게 굉장히 이례적으로 종편인데도 불구하고 본방을 실시간으로 달렸던..(옛날의 단어지만.. 닥치고 본방사수 줄여서 닥본사) 드라마였기 때문.. 드럽고 치사하게 맛난 거 엄마에게 사 먹여가면서 좀 비굴하게였지만 무사히 봤던 드라마였다.
게다가 러블리 큐티를 담당하셨던 이정은 배우님이 현대극으로 나오셔서 보게되었다. 이전에 미스터 선샤인과 기생충의 초인종신을 보고 입덕하게 되어서 찾아본 데다가 오래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명민 배우님 때문이기도 했고.. (아니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훨훨 날아다니시는데 왜 영화에서는.. 또르르르...) 당시에는 성함은 기억 못 했지만 밥 잘 사주는 누나의 엄마로 기억되었던 길혜연 배우님의 우아한 딕션도 잊히지 않는다.
로스쿨 배경이지만 중간에 교수님이 저세상 가면서 법정도 나오고 검사출신 양종훈 교수님 수갑차고 수석 한준휘도 의심받고 죄다 다 의심스럽고.. 몹쓸 추리력을 가지게 만들었던 드라마였다. 중간중간 사건들이 현실 사회에 있을법한 사건들도 많고 좀 까칠하고 차가워 보이는 양종훈 교수님의 저세상 화법에 왜인지 혼나는 느낌도 나고... (차갑고 도도한 하얀 거탑의 장준혁이나 베토벤 바이러스의 기상천외한 독설가 강마에나 전혀 생각이 안나는 또 다른 독설 교수님..ㅎㄷㄷ)
검사가 된 한준휘와 양종훈 교수님과 변호사가 된 강솔A 마지막 등장씬에서 오 시즌2 나오나 했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네.. 개인적으로 양종훈 교수님의 목폴라 입은 모습에서 오 으른의 옷태란 저런 것인가 했던 게 생각이 난다.
사실 법정 드라마는 많이 봐왔지만 연애이야기 없이 어떻게 법정을 이끌어 나가는지 로스쿨에 대한 드라마는 처음이었다.(남녀 주인공의 연애가 끼어들긴 하는데 난 흐린 눈을 해서 없다고 생각하련다) 판사들의 이야기인 이판사판이나, 검사들의 이야기 개과천선이나, 변호사들의 이야기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변호사들, 천 원짜리 변호사 등 많이 있지만 예비 변호사들의 이야기 로스쿨이 처음인 것 같다. (아니라면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변호사들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곤 했었는데 그 OST가 잊히지 않는다. 그 드라마에서 정혜영배우님과 김상경 배우님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2005년 작품이라서 줄거리까진 기억이 안 나는데 열린 결말로 끝난 걸로 기억이 남)
아마 당분간 제헌절이나 법정이야기 하면 이 드라마가 종종 떠오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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