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한 회의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땅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맨해튼? 중동의 우전? 남아프리카의 금광? 나름대로 답했지만 질문자는 모두 틀렸다며 마일스 먼로 목사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말해줬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높은 땅은 무덤입니다. 그곳에는 미처 쓰지 못한 소설, 실현하지 못한 아이디어, 회복하지 못한 관계, 펼치지 못한 꿈이 모두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
그 모든 가치와 기회가 그것을 품었던 사람과 함께 묻혔기 때문에 무덤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땅이라는 것이다.
차일 피일 미루면서 '내일쯤 시작하지 뭐'라고 생각해 온 일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오늘 행동을 개시하라. 무엇이든 실행하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발전시켜나가라.
당신의 최고 작품을 무덤에 가지고 들어가지 마라. 빈손으로 떠나겠다고 결심하라.
당신이 시작하지 못하고 계속 미뤄왔던 일은 무엇인가?
사실 별거는 아니지만.. 계속 미루고 있던 일중에 하나는 여행과 읽겠다고 쌓아뒀던 종이책과 정리하겠다고 모아놓은 전자책들이 있다. 여건상 여행을 다니려면 퇴사가 답이기에.. 일단 막연히 20년 후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영양제를 먹고 있다. 일단 그때까지 미친 듯이 모으고 투자하면 목표한 금액 20억은 모을 거 같으니까..ㅎㅎ
전자책과 종이책, 그리고 밀린 필사 부분을 세분화해서 오늘부터 조금씩 하기로 했다.
곧 정리할 책 중에 하나인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는 책에 10쪽 독서법이라고 있는데 그 방법을 이용해서 오래 걸리더라도 10쪽씩 여러 권 책을 꾸준히 읽고 정리해 보려고 한다. 사실 나는 한 챕터 독서법이라고 해서 실행해왔었는데 호흡이 긴 책이나 벽돌 책들의 경우는 챕터가 수십 쪽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춤하게 되었던 게 사실이다.
배운 대로 10쪽 독서법으로 부담을 덜고 여러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한다. 이틀 전부터 게임하는 습관을 없애고 대신에 그 시간에 전자책을 읽고 있는데 나름 효과가 좋다. 전자책을 그냥 읽는 게 아니라 이전에 근무 짬짬이 시간에 오디오 북으로 들었던 책들 중 좋았던 책들을 형광펜 표시해가면서 읽고 있다. 생전 처음 보는 내용이 아니어서 진행속도도 빠르고 더 와닿아서 좋았다.
사실 내가 이렇게 책에 집착하는 이유가 19년도 20년도에 책을 네 시간씩 읽고서 인생이 많이 바뀐 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정말 사람이 새로 태어났다 싶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고, 독서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 거의 10배 가까이 늘었다. 그렇게 늘 수 있었던 게 전자책 단말기를 들이면서 전자책 영역에도 발을 들이고 오디오북 세계도 체험하게 되면서다.
아무래도 나는 스트레스를 듣고 쓰고 보는 데에 다 쓰는 거 같다.. 작년부터 올해에는 독서노트도 밀려서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기록도 남기고 블로그를 통해서 같이 나눠 보려고 한다. 귀찮아했었는데.. 확언 쓰기 세 번 하는 거 보니까 은근 쓰면서 오는 손목의 괴로움을 즐기는듯한 나의 취향 발견도 했으니까.. 책 한 권에 적어도 한 줄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서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죽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기록하고 정작 종이책은 싹 처분하는 게 꿈이라면 꿈이다. (사실 읽기 전에 사들이는 속도가 더 빠른 건 비밀..)
ps. 중고로 샀던 e북 리더기는 카르타G로 지금은 책표지 찍는 용도로 가끔 쓰는건 비밀.. 자기전에 보는데 눈의 피로가 덜해서 좋다. 그래도 난 휴대폰으로 더 많이 보는건 비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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