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을 살때는 웬만하면 사은품을 고르지는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은품으로 포인트 차감하는게 싫어서...
게다가 귀찮아서 웬만하면 책이나 문구류는 한곳에서 다 사는 편이었다. 큰 불만없이 써온 탓도 있고 포인트를 꽤나 많이 모은데다가 기한 한정이 아니어서 모았다가 몰스킨 다이어리를 사거나 몰스킨 노트를 사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2023년 몰스킨 다이어리 포켓 하드 데일리 다이어리 2권을 3만원 주고 샀었다. -포인트 3만점 사용함.)
최근에 yes24 e북 앱 오류가 있어 평소 사용하던 바탕화면에 빼내는것도 이용이 안되어서 문의를 했더니 답변이 지워서 새로 깔아라고 했었다. 덕분에 그동안 줄 긋거나 다운로드 한 책들 다 날라갔었고.. 다시 새로 다운로드해서 다시 읽고 있었는데 설연휴동안에 오류로 아예 책이 열리지 않아서 문의 했더니 동일한 답변과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문의만 받았다.
물론.. 내 핸드폰이 삼성 갤럭시 노트 10+로 오래 되었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꾸준히 하고 있는데 당장에 도움을 못주겠다니... 하...=_=..
게다가 평상시 심플하고 깔끔하고 실용적이던 사은품은 어디가고 최근자꾸 디즈니와 듣도 보도 못한 파스텔톤의 사은품이라니...(사실 암암리에 굿즈는 알라딘 이라는 명성이 있긴 했었음..ㅠㅠ)
사실 그동안에 yes24에 거의 3~4년간 충성하느라 포인트가 25000점이 쌓인데다가 장바구니에 책이 140권 정도 쌓여 있는 상태다. 5만원 이상 책 사면 추가 포인트도 받는데... 흠.. 그에 비해서 알라딘은 장바구니는 0이고 포인트도 없고... 누가봐도 합리적인 소비는 yes24인데 저 스누피 파우치가 아른아른 거린다. 이유인즉.. 딥그린인것... ㅠㅠ (얼마다 딥그린 성애자이면.. 침구가 딥그린색입니다..ㅎ) 아.. 신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나이까... ㅠㅠ
일단 두눈 질끈 감고 있는데 모르겠다.. 아.. 저 딥그린 파우치로 지갑해도 될거 같은데...(지갑이 없음)
그렇다고 저 파우치 얻자고 책을 굳이 5만원 어치 이상을 알라딘에서 지를 이유는 없는거 같은데... 이성과 감성이 주기적으로 싸워주고 있다.. 어차피 굿즈를 안쓸거 같은데.. 답이 정해져 있는데 자꾸 하지만을 외치고 있는거 같다.. 그러다가 문득 드는생각.. 그래서 너 사놓은 책은 다 읽은거니??? 갑자기 숙연하게 오늘의 고민을 내일로 미루어 본다.. 뭐 장바구니에 책이 썩는것도 아니고..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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