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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습관은 단 하나..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나는 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보다 더 열심히 살 수 없을 것 같고, 더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다. 충분히 시간을 쪼갤 수 있는 만큼 쪼개어 쓰고 있는 거 같은데 더는 무리라고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습관은 운동..
생각보다 몸치인데다가 몸으로 하는 건 뭐든 잘 못한다. 내가 수십 년 나를 지켜보면서 느낀 건데 시험 운이 좋다. 물론 이론시험원이... 근데 유독 지지리도 못하는 게 몸으로 하는 실습 시험 운이 아주아주아주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좋지 못하다. 아니.. 안 좋다..
운동뿐만 아니라 춤, 노래, 운동, 연주도 재능이 전혀 없다. 다행히 관심도 없다.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재주가 없는데 관심이 있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했을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쯤 되면 드는 생각.. 그냥 예체능 자체가 안 맞는... 뭔가 같은 동작도 어설프고 새로운 느낌이 드는 몸짓(?)으로 변화된다.
운동 중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학교 다닐 때 나름의 재능을 보인 건 오래달리기.. 체력장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운동은 팔굽혀펴기도 못하고, 턱걸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나자빠지고 학교 운동장 구석에 있던 가로등 뺨치는 유연성에 거의 낙제 수준이었는데 그나마 오래달리기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서 그나마 의외라는 소리를 듣곤 했었다.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등산 가면 천천히 체력 안배를 해서 꼭 산 정상을 찍고 내려왔었는데 예전에는 겁 없이 남한산성 운동화 신고 올랐다가 초면인 등산하는 아저씨께 혼나고 아이젠 한 짝을 신고 정상 찍고 어묵 국물을 얻어먹었던 추억도 있다.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싹 다 기억 안 나고 어묵 국물 맛이랑 엄청 추웠던 것만 기억이 난다.
하긴 작년에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정말 마음만 먹고 2023년이 왔는데 운동할 시간이 전혀 나지가 않는다. 종종거리고 몸으로 주방 일을 하면서 바쁠 때 체력적으로 버거운 걸 느낄 때마다 아.. 운동해서 체력 좀 키우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말 생각만 하는 게 너무 어이없다. 반대로 엄마는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데 아침에 8시쯤 동네 스포츠 센터 가서는 요가랑 기구운동이랑 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거의 두 시간 세 시간 운동하는 거 같다.
엄마는 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하루 종일 읽는 내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하고, 하루에 두세 시간씩 죽기 살기로 운동하고 와서는 골골하는 엄마를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서로 존경한다. 아마 시간이 생겨도 운동은 가장 나중 분위기가 될 거 같다. 작년까지는 운동을 하려고 마음은 먹는데 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올해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독서에 더 집중하되 최대한 많이 움직이는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그래도 출퇴근할 때 걸어 다니고, 마트 가서 장 보느라 싸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뭐 사 오라고 심부름 시키면 군말 안 하고 왔던 길을 고민도 하지 않고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좋아하는 게 어딘가 싶다. 그나마 걷는 걸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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