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은 개미와 베짱이 중 어떤 면이 강한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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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에서 부지런한 개미와 한량인 베짱이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릴 적에는 부지런한 개미가 부자가 되는 게 당연하다는 이야기로 끝났다.
최근에 해석한 것을 보니까 개미들이 티끌 모아서 일하다가 다쳐서 병원을 오가다가 병원비로 탕진해서 힘들게 생활한다고 한다. 반면에 티가 티가 놀던 베짱이는 길거리 캐스팅되어서 싱어송라이터가 되어 저작권을 받아서 으리으리하게 살고, 좋아하는 노래와 춤을 추다가 부자가 된다고 한다. 사실 직장 생활만으로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그 이외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라니 새삼 신기하다.
나의 삶은 개미와 흡사하다. 꾸준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월급에서 쪼개고 쪼개서 적금을 넣기도 하고, 연금을 넣기도 한다. 그러면서 잔잔 바리 주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렇다고 개미로 평생 살 생각은 아니다. 사실 시도는 여러 개 해보는데 손재주가 있거나, 아이디어가 좋다거나, 재능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직장 생활에 충실하면서 배짱 이처럼 저작권에 해당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중이다. 혹시 아나.. 희한한 재능을 찾을지 모를 일이다 하면서...
원래는 용두사미 형식으로 시작은 잘하는데 끝마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피아노는 기본 1권 겨우 하고, 미술은 나무만 주야장천 그리다가 말고.. 무슨 일을 하든 꾸준히가 안되는 스타일이었는데 유일하게 끝까지 했던 것 중 하나가 재능 국어였다. 학습지도 한자, 수학, 영어 등등 많이 했던 거 같은데 늘 미뤄서 답안지 베끼다가 혼나기도 하고.. 잃어버렸다 하고 자료(?)를 은폐하려다가 딱 걸려서 엄청 혼났었는데.. 유일하게 모두 완료한 건 재능 국어였다. 지문 속에 나오는 문학들도 재미있었고, 중요한 요점 정리하는 것도 재미있어하고.. 무엇보다 활자를 읽는데 묘한 쾌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보다.
지금은 잠을 줄여서라도 목표로 삼았던 일들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매일 읽을 책들 범위를 정하고, 그 범위까지는 책을 보려고 한다. 두꺼운 벽돌 책들도 쪼개고 쪼개서 한 챕터씩은 나눠서 보고, 어떻게든 이해를 하려고 한다. 여태껏 수천 권의 책을 읽었는데 읽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중단 한 책들은 종이책의 경우 서너 권 정도.. 하나같이 과학도서인 게.. 아직은 이과형까지는 안되나보다..ㅎㅎ
아마 나는 개미를 꿈꾸던 게으른 거북이인데 먼 미래에 능력자 배짱이를 꿈꾸며 하루하루 기술을 연마하는 성격 급한 닌자 거북이 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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