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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2.12.1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by hello :-)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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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YES24

상담심리사 & 심리치료사 & 대학 강사 & 기업 강사가 집필한 500개의 나를 찾아가는 질문을 담아놓은 Q&A 형식의 책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는 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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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인 것 같다. 비록 추운 겨울에 출근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가 일하고 왔지만 사람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든 것도 아니고, 내 몫을 일하고 점심으로 맛있는 밥을 공짜로 먹고, 회사에 배치된 커피로 카페인 섭취하고 왔는데 월급날 되면 월급이 또박또박 들어와서 행복하다. 물론 더 받으면 아임 오케이지만..

 

집에 와서 냉장고, 냉동실에 모든 재료를 잘라서 카레를 제조했다. 분명히 소량씩 넣었는데 양파, 당근, 감자, 사과, 닭 가슴살, 동생이 버리고 간 다이어트용 닭 가슴살, 냉동실에서 화석이 되어가던 아보카도도 세 주먹 넣고, 브로콜리, 방울 양배추, 콜리플라워, 슬라이스 당근 등등 넣고 뭉근하게 끓여주고 카레 가루를 두 가지 맛을 넣어준다. 만들고 휘젓다 보니 거의 2주치 카레가 뚝딱 만들어졌다..ㅎㅎ 이러다가 이가 누렇게 되겠구먼.. ㅎ

 

당분간 반찬 걱정도 없으려고 무말랭이랑 깻잎장아찌를 식자재 마트에서 1kg씩 사 와서 잘라서 반찬통에 넣어놨다. 4시쯤 이른 저녁을 먹고 설거지 싹 해놓고 앉아서 TV 보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누워서 자라고 웬일로 이불을 펴주는 어머니.. 밤에 불면증이어서 못 자게 구박하셨었는데 아까 뚝딱뚝딱 대량으로 뭘 만드는 걸 보더니 안 하던 이부자리를 내어주셔서 냉큼 들어가서 오들오들 떨던 몸을 녹였더니 딥 슬립.. 세상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ㅎ

 

한두 시간 푹 자서 에너지 충전 후 씻고 와서 주제가 무엇인지 모를 글을 이리 끄적이고 있는 내가 바로 행복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나보다 행복한 사람도 있을 거고 더 잘 사는 사람도 있을 거고 더 여유로운 사람 있겠지만 나는 지금 내가 제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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