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이 좀 심란하다. 이유는 내가 즐겨보던 웹 소설이 완결이 났기 때문..
바로 그 소설은 상수리 나무 아래 라는 김수지 작가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무려 2017년 10월 13일부터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나는 정말 뒤늦게 알게 되어서 21년부터 읽었는데 기특하게도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통해서 웹툰 론칭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읽기 시작했다. 원래 성격상 연재되는 작품을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마침 1부와 1부 외전은 다 나와있는 상태였는데 작가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 휴재였던 상황이었다.
원래는 네이버 웹 소설만 보는 데다가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를 잘 안 보는 편인데 그 당시 홍보하던 웹툰이 너무 그림이 내 스타일이라서 보다가 원작이 19금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던 건 비밀...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 밀리언은 아버지의 강요로 비천한 출신인 기사 리프탄와 결혼하게 된다.
첫날밤을 치르고 원정을 떠난 남편은 3년 후 돌아오게 되는데.. 사실 남편은 남편 자신의 영지로 떠나지 않은 아내를 데리러 오게 되면서 3년 만에 서로 마주하게 된다. 남편 리프탄의 영지 아나톨로 떠난 맥시.. 과연 둘은 잘 지낼 수 있을까..
처음 내가 웹툰을 보게 된 내용이 이게 다였다. 위에 그림이 웹툰인데 굉장히 잘생긴 남자 주인공 리프탄... 사실 자수성가 스타일인데다가 여자 주인공 맥시에게 서툴지만 진심이다. 물론 대서사의 초반이라 아직 많이 서툰 리프탄의 사랑과 아버지에게 학대당하여 아직은 주눅이 들어 있는 맥시다.
초반 내용은 솔직히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내가 오판을 보지를 않아서 정확한 시간대를 알 수는 없으나 중세 시대 그쯤은 맞는 거 같다. 아내가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는 시대인데 이 스토리는 단순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서서히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아내 맥시와 불우한 유년 시절에 애정을 받아본 적이 없어 불안에 대한 정서를 담고 살아가던 남편 리프탄의 성장하며 서로가 시너지가 되는 성장형인데다가 등장인물도 굉장히 많은데 탄탄하며 거대하다.
100편 이상 넘어가면 굉장히 피로해지는데도 불구하고 1부, 1부 외전, 2부를 모두 읽었는데 특히 2부는 연재로 달렸다. 완결되어야 달리는데.. 그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나다. 심리묘사도 엄청나고.. 아마 단행본으로 나오면 10권 이상이 될 거 같은데... 한꺼번에는 무리여도 일단 살 것 같다. 소장의 가치가 충분하다. 웹 소설의 경우 로즈빈 작가의 소설을 소장하는 편인데 판타지 영역임에도 단행본 원츄 한다.. 물론, 웹툰도 단행본이 나오면 살듯..
http://link.tumblbug.com/7349cMOGPvb
공식 굿즈가 나와서 이벤트 참여했다가 이틀 전 우리 동네에 도착했었다.
요 문제의 담요... 이벤트 당첨에 너무 기뻤던 나머지 상세주소를 빼먹고 시구도 아파트 이름만 떡하니 알려줘버려서
우리 집 근처에서 방황을 했었다.. 뒤늦게 확인하고 기사님께 전화드려서 사죄의 인사를 계속 드렸다..ㅠㅠ
죄송하다고 이벤트 당첨되어서 그만 너무 놀래서 그렇다고 묻지도 않은이야기를 하면서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ㅠㅠ
생각보다 보들보들하고 따스운 데다가 그림 부분도 괜찮아서 사이즈가 크게 나온다면 살 의향이 있다.
그림은 극중 남자주인공 리프탄이 기사단장으로 있는 렘드라곤 기사단의 문장이다. 자수가 아니고 인쇄임에도 나름 고급져보였다.
담요가 없어서. 예전에 향수 시향 이벤트에도 당첨되어서 시향을 맡아봤었는데 향수를 쓰지 않아서 고민했는 것과 무관하게 향은 또 내 스타일임.. 특히 리프탄의 향이...ㅠㅠ
당분간 시무룩 모드일 거 같은데.. 다시 정주행할 것 같다. 당분간은 허리띠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소소한 덕질(이라기엔 양이 방대하지만..ㅎㅎ)을 계속할 것 같다..ㅠㅠ 하루 한편씩 앓으면 5년을 앓을 수 있음..
http://ridibooks.com/books/1922000007?_rdt_sid=event_subgroup&_rdt_idx=0
http://ridibooks.com/books/4766000001?_rdt_sid=webtoon_recommendation_reading_book&_rdt_id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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