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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생기면 일단 내가 해결할 수 있는가 없는가로 바뀐다.
해결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해결 가능한가 아닌가로 질문한다. 해결할 수 있다면 해결하는 편이고, 지금 당장은 해결할 수 없지만 시간이 걸려도 해결이 가능하다면 1년이 걸리는지 그 이상이 걸리는지 생각을 한다.
최근에 들었던 고민은 지금 직장에서 계속 근무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서 이직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일단 월급이 적진 않지만 많지도 않았고, 쉬는 날이 적어서 지쳐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오후에 퇴근하다 보니 퇴근 후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대체할 만한 일자리가 있나 여부였다. 확인해 보니 시간대가 여의치 않았다. 일단 당분간은 근무를 계속하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할 때 나를 관찰하면서 평상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를 일주일간 관찰을 하고, 세세한 것에 변화를 줬다. 듣는 음악을 변화 주기도 하고, 일의 순서를 변화를 주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반복된 일상에서 권태로움을 잊었다.
이런 식으로 나는 고민이 생기면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걱정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지면 짜증이 많아지는 게 나의 패턴이었다.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전날 잠을 못 자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바로 기분으로 티가 나곤 한다.
웬만하면 나의 고민을 주변에 상의하거나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예전에는 이야기를 하거나 조언을 듣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나를 잘 아는 건 나 자신이고, 나의 고민의 주체가 나이어야 하지 남의 조언을 통하는 경우 은연중에 조언해 준 사람을 탓하게 되는경우가 종종 있었다. 내 인생인데 내가 한 선택인데 왜 책임을 남에게 전가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
고민이나 생각이 많아지면 A4용지나 종이에 머릿속에 있는 것을 차분히 적어본다. 사실 적어보면 생각보다 별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별일 아니네라는 것도 적는다. 그리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면 지운다.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적는다. 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세분화한다. 당장 한 달 안에 해결할 수 있게.. 다 하고 나면 그 끄적거렸던 종이는 찢어서 버리면서 별거 아니네 하고 소리 내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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