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는 물건과 좋아하는 물건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아끼는 물건은 넘어지면서 액정이 박살나면서 급작스레 일시불로 사게 된 핸드폰이다. 저급형 핸드폰이라 가끔 버벅거리긴 하지만 이전에 쓰던 갤럭시 노트1 0+보다 조금 작고 끝이 둥글어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너무 좋다. 홀로그램에 각진 핸드폰을 4년 정도 써서 그런지 끝이 둥글고 내 손만 한 갤럭시 A35의 하얀 핸드폰이 너무 귀엽다. 단점이라면... 저급형이라 그런가 핸드폰 케이스가 구하기 쉽지 않다는 거....ㅠㅠ 사실 갤럭시 노트 10+쓸 때에는 투명 케이스여도 변질이 안 되는 케이스가 있어서 케이스 사고도 3년을 너끈하게 썼는데 지금 쓰는 모델의 케이스는 같은 투명인데도 쓴 지 일주일 만에 누렇게 변색되어서 너무 없어 보여서 흐린 눈 하고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케이스를 끼우자니 찾기 귀찮아서 핸드폰 할 때 투명한 거 네 개 받아온 걸로 연명 중이다. 꼬질꼬질해지면 바꿔야지..ㅠㅠ
좋아하는 물건은 A5 사이즈인데 표지는 하드커버로 된 검은색 양장노트이다. 꼴에 눈은 높아가지고 몰스킨이나 로이텀 노트를 좋아한다.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로이텀을 고르겠다. 아무래도 쪽수가 적혀 있어서.. 몰스킨은 익스팬디드라고 해서 두꺼운 노트 시리즈가 있는데 400페이지가 있는 시리즈가 있다. 독서노트로 쓰고 있는 그 노트가 있다. 근데 단점은 페이지수를 내가 작성해야 한다는 것.. 100페이지가 넘어가니 페이지숫자도 헷갈린다. 로이텀은 페이지수는 있는데 400페이지짜리가 없었는데 최근 도트만 411페이지 대용량으로 나와서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현재는 돈이 없고 월급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거...
30대 초반만 하더라도 초록색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면서 검은색을 유독 좋아하게 되었다. 있어 보이기도 하고 때도 덜 타고 해서 좋아하게 되었다. 무난하게 휘뚜루마뚜루 두르고 다니기 좋은 색상이 검은색이라서 검은 마스크에 검은 테인 안경에 검은 바람막이에 검은 바지에 검은 운동화에 검은 빤쮸까지.. 다만 머리만 빼고.. 30대 중반이 되고서는 헤어라인 양쪽 구석을 기준으로 하얗게 새치가 나는데 브리지처럼 나서 멋스럽다(?)는 엄마의 만류와 나의 귀차니즘이 합작이 되어서 방치 중인데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검은 옷이 마치 저승사자 옷 같다고 놀리기도 한다. 볼펜도 검은색 볼펜을 좋아하고.. 책을 사듯이 노트도 쓰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른 거 같다... 소비를 하다보면 나도 몰랐던 취향을 알게되는거 같아 신기하다. 난 내가 파스텔톤을 좋아하는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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