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정말 원 없이 놀고 있다. 딩가 딩가 아주 정성을 다해서 놀고 있다. 필사도 하지 않고, 일기도 미뤄가며 알차게 놀고 있다. 변명의 여지도 없이 너무 잘 논다. 그러다가 최근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있다. 예전이라면 읽지 않았을 소설을 읽으며 무겁지만 촉촉한 감성이 일어난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실용서와 자기 계발서만 읽던 내가 이런 촉촉한 글을 읽으려고 마음속에 어느 정도 감성을 촉촉이 물들이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찰나에 해본다. 믿기지 않겠지만 난 OTT가입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집에 TV가 없는 것도 한 몫하는 데다가 영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을 못 견뎌하는 편이라 짧게 요약한 쇼츠나 영상들을 내가 찾아보는 편이지 드라마를 찾아보는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핫하다는 폭싹 속았어요를 쇼츠로 근근이 봐서 촉촉한 눈망울을 장착하였다.
4월에는 책 4권을 완독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게 목표이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거짓말이다와 또 다른 한 권.. 읽기로 마음먹은 세 권 중 거짓말이다는 한번 읽었던 책인데 그땐 기록하지 않아서 어렴풋이 기억했었는데 다시 읽으며 기억하려고 한다. 너무 아파서 울면서 읽었던 책중 한 권인데 다시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잊으면 안 되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책이니까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예전에 이용 중인 이북 대여서비스에 포함되었던 도서였는데 계약이 끝나면서 못 보게 되었는데 최근 다시 계약을 했는지 다시 볼 수 있어서 오디오북으로는 세 번 들었는데 다시 차분하게 독서하려고 한다.
봄이 되니 피곤해서 흐리멍텅하게 놓았던 정신머리를 다시 붙잡고 4월에는 작별하지 않는다, 거짓말이다, 소년이 온다와 또 다른 책 한 권을 완독하고 포스팅하기, 일기 다시 쓰기 시작하기 요렇게 실천해야겠다. 책을 지정을 해놔야 안미루지.. 하다가 미루거나 중단할 수는 있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도 그럴 마음을 먹는 것도 중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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